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지난 3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안개 낀 날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개 낀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10월에 8.3%, 11월에 9.8%로 특히 가을철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안개가 짙어지는 가을, 운전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운전 팁을 소개한다.
안개 속 올바른 전조등 사용법
운전자들은 간혹 안개가 자욱한 도로에서 주행할 때 무의식적으로 상향등을 켜곤 한다. 그러나 이는 시야 확보에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 빛의 파장이 짧은 헤드램프의 불빛이 안개 입자와 부딪치면서 난반사를 일으켜 주변을 뿌옇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개가 심한 날에는 상향등보다는 빛의 파장이 긴 안개등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전조등이나 비상등을 켜서 내 차의 위치를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알리는 것도 안전을 위한 좋은 습관이다. 전구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자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
선명한 시야 확보를 위한 기본, 와이퍼 체크하기
안개 낀 도로에서의 시야 확보를 위해 반드시 주행 전에 와이퍼 작동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지난 장마철 쉴새 없이 빗방울을 닦아낸 와이퍼는 고무 날이 마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동 시 앞유리의 이물질이 잘 닦이지 않고 뿌옇게 번지거나 뻑뻑한 소리가 난다면 와이퍼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해야 한다.
시야를 더욱 깨끗하게, 워셔액 점검하기
주행 전 워셔액의 양을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미리 보충해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워셔액 없이 마른 유리면에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할 경우 와이퍼는 물론 유리표면까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워셔액에 포함된 알콜 세정 기능은 더욱 깨끗한 시야에 도움되기 때문에 워셔액은 안전운전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한 뒷유리 열선 체크하기
일교차가 커질 수록 유리창에는 성에가 자주 낀다. 다행히 자동차 뒷유리에는 열선이 있어 성에를 방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열선의 작동 유무를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다. 세차 시 열선 부분을 무리하게 문지르면 파손될 수도 있으니 부드러운 면으로 가볍게 닦고 가급적 열선 가까이에는 물건을 올려놓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을철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큰 만큼 성에 예방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타이어 점검으로 안전하게
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도로에 낙엽이 쌓이면 보행자도 미끄러질 만큼 위험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 가을비마저 더해지면 미끄러움의 정도가 매우 심해지기 때문에 운전하기 전 필히 타이어 상태를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 더욱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모되거나 경화된 타이어는 즉시 교체한다.
폭염이 계속된 여름철 동안 팽창과 수축이 반복된 타이어는 평소보다 공기압이 빨리 빠지는 경향이 있어 점검을 통해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강현구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