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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르망 24시간 레이스 원투 피니쉬


포르쉐가 제 83회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복귀 2년 만에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쉐는 이번 레이스에서 1, 2위를 모두 차지하는 원투 피니쉬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얼 밤버, 니코 휼켄버그, 닉 탠디는 포르쉐의 최신 919 하이브리드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함께 출전한 티모 베른하르트, 브랜든 하틀리, 마크 웨버 팀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르쉐의 우승을 더욱 빛냈다. 로맹 뒤마, 닐 쟈니, 마크 리브는 5위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예선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어 폴포지션부터 3번째 그리드까지 모두 차지했다. 레이스 초반에는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른하르트, 하틀리, 웨버의 17번 포르쉐가 선두를 이끌었다. 그러나 레이스의 1/3이 끝나는 시점에 1분 스탑앤고 패널티를 받으면서 4위로 떨어졌다. 이후 레이스 중반 아우디에게 1, 2위를 모두 빼앗기기도 했지만, 결국 후반부에 밤버, 휼켄버그, 탠디의 19번 포르쉐가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19번 포르쉐는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17번 포르쉐 역시 2위로 올라오면서 경기 종료 3시간 전부터는 포르쉐가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달렸다.


르망에서는 24시간 내내 최고 속도를 유지하며 달려야하기 때문에 레이스 내내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차량 내구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그러나 포르쉐의 모든 919 하이브리드는 레이스 내내 거의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17번이 레이스 중간에 패널티를 받아 순위가 밀렸고, 18번이 타이어 월과 충돌하는 사건으로 5위에 그쳤을 뿐, 차량 문제는 아니었다. 패널티도 사고도 없던 19번 포르쉐는 꾸준히 페이스를 지키며 우승했다.


F1 드라이버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첫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니코 휼켄버그는 “포르쉐 919하이브리드는 드라이버에게 넘치는 즐거움을 주었고 이처럼 거대한 트랙을 달릴 수 있어 더욱 기뻤다. 내구레이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었다. 이 차는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야간에 멋지게 움직여줬다. 당연히 이번 레이스에서 우승은 생각지 못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난관이 많은 레이스에서 우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그것도 모두가 함께”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 웨버는 “19번 팀이 멋지게 해냈다. 세 명 모두 24시간 내내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19번 차는 특히 밤에 더욱 빨라졌다. 오늘은 포르쉐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우리 팀의 레이스는 순조로웠지만 막판 스퍼트가 부족했다. 브랜든과 티모가 멋지게 잘해줬다. 포르쉐의 일원임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우리 포르쉐 팀 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포르쉐 AG의 CEO인 마티아스 뮐러는 “르망 2015에서 1위와 2위로 피니시를 장식한 것은 상상 못했던 대단한 결과“라며, “팀 전체가 지난 3-4년에 걸쳐 열심히 노력해왔기 때문에 이처럼 만족스러운 성공을 거둘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 AG 연구 개발 및 모터스포츠 보드 멤버인 볼프강 하츠는 “919 하이브리드 컨셉을 소신 있게 진행한지 두 해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1위와 2위는 우리 엔지니어들과 쉬지 않고 노력해온 230여 명의 팀원 모두를 위한 놀라운 상”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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