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이 오는 1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6년 시즌 개막전을 가지고 7개월 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개막전에는 3개 클래스 50여 대(제네시스쿠페 11/ 벨로스터터보 마스터즈 11/ K3쿱 챌린지 레이스 26대 등, 잠정)의 레이스카가 출전할 예정으로, 오는 5월 개최되는 2라운드부터는 아반떼 스포츠 챌린지레이스가 추가되어 연간 총 4개 클래스, 평균 80~90여 대의 레이스카가 출전한다.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기존 두 개의 세부 클래스(10, 20)를 단일화한다. 지난 5년 간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 대형 팀 위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왔다면 올해 재정비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서는 7 개 팀 이상의 프로팀들이 시즌 챔피언을 향하여 매라운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개막라운드에서는 6개팀 11대가 출전하며, 2라운드부터 참가 의사를 밝힌 팀을 포함하면 최소 7개 팀 15대 이상이 시즌을 이끌어 나간다.

ENI 레이싱은 2015 시즌 종합 3위를 차지한 정경훈을 영입하여, 감독 겸 드라이버인 박상현과 호흡을 맞춘다. 원레이싱은 염승훈, 남기문, 이원일을 내세워 개막전 가장 많은 드라이버를 출전시키며 기선제압에 나설 전망이고, 알앤더스는 2015 시즌 채널A에서 팀메이트로 활약했던 전대은과 조훈현을 영입하면서 챔피언십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레이싱은 2015 시즌 6위를 차지했던 서승범을, Bros R&D는 팀 소속으로 오랜 시간 활동한 김장래를 내세워 개막전에 출전한다. 부스터디팩토리는 기존 팀 드라이버인 하대일과 함께 2015 시즌 K3 Koup 챌린지레이스 종합 3위를 차지한 박상준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으로 클래스를 올려 개막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는 신흥 명문팀으로 도약하하고 있는 ENI 레이싱, 알앤더스 등을 중심으로 이색적 스토리로 무장한 드라이버의 출전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이경국은 2016 시즌 3번째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의 원년 멤버인 채석원과 여찬희 등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출전으로 관록있는 경기 운영이 기대되고 있으며, SBS를 통해 방송되었던 ‘더 랠리스트’ Top 4에 올랐던 오한솔과 박규승도 알앤더스 팀 소속 드라이버로 출전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NI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하는 모델 출신의 한민지 드라이버는 많은 남성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15 시즌 종료 후 많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한민지는 마스터즈클래스의 홍일점으로 개막전을 치른다.

일반인들이 큰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K3 Koup 챌린지레이스는 26대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전을 치른다. 2013 시즌부터 2015 시즌까지 개막전 우승자가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는 챌린지레이스인 만큼 드라이버들이 승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팀 소속 드라이버보다 개인 출전 드라이버가 많은 클래스인 만큼 연습과 예선에서 사고 예방도 관리를 해야 하고, 드라이버들의 실력이 막상막하여서 경기 중의 작은 변수로 결과가 크게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 경기 초반 드라이버들이 레이스에 얼만큼 집중하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SF는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통신업계 1위 기업인 SK텔레콤을 후원사로 영입하여, 보다 감각적인 마케팅 전개를 위한 환경을 확보했다. 통신과 모터스포츠의 공통 속성인 ‘스피드’를 내세워 다양한 체험 마케팅으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는 계획이다.

KSF 관계자는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면서 “ KSF는 참가 팀 및 선수의 부담을 낮춘 규정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최대 축제인 송도 도심 레이스를 위시하여, 잠재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입체적 노력을 경주할 것.” 이라며 시즌 개막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6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해상화재보험주식회사, SK텔레콤,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