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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드, 폭스바겐 파사트를 경계하라 (10/1)


미국 베스트 셀러 아코드, 파사트를 경계하라

그동안 혼다 아코드는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토요타 캄리와 포드 토러스를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아메리카 혼다는 폭스바겐 파사트에 대해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감동(Emotion) 때문이다. 혼다는 파사트 고객과 유럽 고객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자 하고 있다.

혼다는 미국시장에서 연간 40만대 가량의 아코드를 판매하고 있다. 폭스바겐 미국법인의 파샅 판매량은 10만대도 채 안된다. 아코드는 고객만족지수에서 A학점을 받고 있지만 파사트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아코드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지만 파사트는 3,000달러 정도의 비용을 감수하며 독일에서 수입된다.

그런데도 혼다는 파사트에 대해 엔지니어링과 R&D 컴플랙스를 갖고 있다고 아코드 프로젝트 책임자는 실토하고 있다. 혼다의 엔지니어가 파사트를 높이 사는 것 중 하나는 파사트의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라이트가 콕피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부터 오하이오의 매리스빌에서 생산에 들어간 뉴 아코드는 많은 유럽 스타일의 터치가 가미되어 있다. 리어 엔드는 유럽 세단의 영향을 받아 변했고 범퍼는 낮아졌으며 배기 파이프와 서스펜션 부품들은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프론트 쿼터 패널은 좀 더 근육질적인 유럽 감각으로 안팎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다. 선루프에서도 전통을 깨는 과감함을 보였다.
왜 아코드가 훨씬 판매가 적은 파사트에 대해 신경을 쓸까?

거기에는 분명 무언가가 있다. 아코드가 파사트에 비해 훨씬 잘 팔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성장속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코드가 모델 체인지를 할 때마다 3-4%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는데 반해 파사트는 불과 지난 몇 년 사이에 두 배의 신장을 보인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파사트에 어떤 감동을 느낀 반면 아코드의 소비자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그 감동이라는 것이 혼다에는 결여되어 있다는 얘기이다. 그 때문에 상당수의 혼다 고객들이 유럽차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혼다측은 판단하고 있다.

이런 혼다의 변화의 움직임은 당연히 캄리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캄리는 최대의 경쟁 상대가 다름 아닌 아코드이기 때문이다. 두 모델 다 파사트나 BMW 같은 유럽 모델들에 비해 감동을 주는 면에서는 부족하다.

혼다 관계자는 말한다. “파사트는 젊고 활발하며 즐거운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점차 강도를 더해간다.”
<글로벌오토뉴스 편집국장 채영석 charleycha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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