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부품 수급의 어려움과 수요 감소로 인해 가동을 멈췄던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기에 생산을 다시 시작했고, 생산 인력들의 건강을 위해 추가적인 보호 대책이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울브리히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우리는 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건강이 생산 속도보다 중요하며,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차를 만들어내느냐가 아니라 e-모빌리티 전환 과정이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정상 궤도에 돌려놓겠다는 토마스 울브리히 이사회 임원은 ID.3가 폭스바겐에 있어 매우 중요한 ‘비히클 프로젝트(Vehicle Projects)’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중순 가동을 멈춘 이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재가동되는 츠비카우 공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조정된 생산 능력과 사이클을 토대로 순수 전기차 ID.3가 생산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생산 속도를 조정해 ID.3를 하루에 50대씩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은 이미 차량 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27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골프 바리안트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켐니츠 엔진 공장도 다시 운영된다. 더불어 드레스덴 폭스바겐 공장에서도 조정된 목표와 일정에 맞춰 e-골프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으로 공장 재가동을 늘려갈 폭스바겐은 생산 과정을 보다 최적화하고 인력 간 일정 거리 유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시설 내에서 한층 강화된 위생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 / Volkswagen New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