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 끌로드 를르슈와 함께 모나코에서 단편 영화 ‘위대한 만남(Le Grand Rendez-vous)’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모나코 F1 그랑프리 일정에 진행된 단편 영화 촬영 현장에는 지난해 6월 공개된 페라리의 첫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가 함께 했다. 모나코 출신의 스쿠데리아 페라리 F1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는 SF90 스트라달레와 함께 시속 24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스트리트 서킷을 질주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만에 돌파하는 SF90 스트라달레의 주행 장면 촬영은 안전하게 폐쇄된 도로 위에서 진행됐으며, SF90 스트라달레의 배기음은 스쿠데리아 페라리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만큼 강렬했다.  

페라리는 합산출력 1,00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폭발적인 주행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해소하고 모터스포츠와 영화 등 문화생활 정상화를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촬영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편 영화에는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도 단편 영화에 짧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현장에는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을 비롯해 모나코 왕족 안드레아 카시라기와 피에르 카시라기가 방문해 제작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위대한 만남은 다음달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Ferr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