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를 살 때는 신차보다 신중해야 한다.
출고연도와 전 사용자의 운전습관, 사고 등에 따라 차상태가 달라 같은 연식과 주행거리를 가진 동일차종이라도 품질이 달라서다.
일부 소비자는 중고차의 가장 큰 매력인 싼 가격에만 매료돼 저질의 중고차를 구입하기도 한다.
특히 시장 주변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불법거래업자들이 제시하는 낮은 가격에 속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잦다.
중고차 전문가들이 권하는 중고차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 시세를 확인한다
중고차 가격정보를 한 눈에 알려면 한경자동차신문이나 월간 중고차뱅크 등에 게재되는 시세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와 서울조합이 발행하는 홍보지에도 시세가 실린다.
그 외 일부 중고차업체가 독자적으로 시세표를 만들고 있으나 공인가격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차의 가격에 등록세, 취득세, 보험료 등 10~15%의 등록비용을 합하면 평균적인 중고차 구입비용이 나온다.
◇ 맑은 날 실외에서 차를 살핀다
차 상태를 조명의 방해를 받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보기 위해선 바깥에서 차를 살피는 게 좋다.
차의 흠집이나 녹슨 곳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보닛이나 트렁크의 도장상태는 역광상태로 한낮에 봐야 정확하다.
차량번호판도 체크대상.
연식이 짧은 차는 번호판 상태로 범퍼나 차 앞 부위의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다.
◇ 직접 열어본다
엔진, 라디에이터 등은 보닛을 열어 용접 여부와 볼트의 손상 정도를 살핀다.
보닛부분에 실리콘이 붙어 있는 지, 색깔차이는 없는 지, 스페어타이어와 공구세트가 트렁크에 있는 지도 확인한다.
◇ 엔진 및 계기판을 체크한다
시동을 걸어 엔진소음 및 차체와 핸들의 떨림을 느껴 본다.
에어컨도 가동해 힘이 충분한 지 살핀다.
미터기 등 계기판 상태도 본다.
주행거리는 통상 1년에 2만 가 적당하다.
전조등, 안개등, 비상등, 후미등 등도 직접 작동한다.
부착물이 있다면 영업사원에게 설명을 요청한다.
◇ 시운전을 통해 판단한다
직접 운전해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어를 변속해 유연성이나 엔진소리, 급격한 힘의 변화, 엔진회전수 등을 체크한다.
브레이크 페달은 시동 전에 밟히는 정도가 시동 뒤 더 깊어져야 정상이다.
또 급제동이나 차선변경시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지 확인한다.
자동변속기차는 기어표시와 위치가 일치해야 한다.
배기가스가 너무 희면 피스톤링 마모를, 너무 검으면 연비가 나쁜 차로 판단 할 수 있다.
주차한 후 오일이나 냉각수가 새는 지도 알아본다.
◇ 추가 정비비용을 산출한다
구입하려는 차의 일부 용.부품을 교환하거나 도색변경시 드는 추가비용을 계산한다.
단종된 차의 경우 부품을 구하기 어렵고 교환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다.
◇ 계약서류를 철저히 작성한다
반드시 자동차 양도증명서를 작성해야 한다.
등록원부를 보고 세금체납, 저당설정 등은 물론 차검사는 언제 받았고 할부금이 있는 가도 본다.
중고차 구입시 가장 좋은 방법은 허가업체에서 사는 것.
자동차 사정사 지철수 씨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고 복잡한 절차없이 좋은 차를 사려면 사업자 등록증을 가진 허가업체에서 구입하고 영업사원과 상담해 차상태에 대한 확인을 받아둬야 한다"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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