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겉모습에 신경을 많이 쓴다.
대다수 운전자들이 차 안 청소보다 외부세차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도 그 까닭.
하지만 차 안이 청결하지 못하면 탑승자의 건강은 보장될 수 없다.
먼지, 신발에 묻은 흙, 음식물 등 이물질을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카매트는 그래서 꼭 필요한 용품이다.
카매트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기능
먼지, 흙, 이물질 등이 차바닥에 끼는 것을 막아주며 쉽게 청소할 수 있어 실내 청결유지에 도움을 준다.
재질은 카펫, 고무, PVC 등으로 나눠지며 색상도 다양하다.
요즘은 차 안 분위기에 맞는 패션기능을 갖춘 제품도 많다.
신세대 이미지에 맞으면서 항균작용을 함께 갖춘 다기능 제품개발이 남은 과제다.
시장상황
국내업체의 매트 생산은 70년말부터 시작됐으나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90년대부터 카매트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완성차업체 직공급품과 애프터마켓용 제품을 합치면 시장규모는 꽤 큰 편.
그러나 중소업체의 무대는 연간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애프터마켓으로 한정된다.
IMF 이전에는 30개 이상의 중소업체가 성업했으나 현재는 5~10여개사로 줄었다.
내수와 수출에 주력하는 매트피아(대덕기업), 고가제품을 생산하는 동남산업이 선두권 업체며 지난해 오토매트를 인수한 다솜코리아와 영국제품을 수입판매하는 매트릭스가 있다.
이 밖에 KPM, 진일화학 등도 매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매트원단과 엠보싱원단(PVC, 고무)를 구입해서 함께 봉제를 하거나 찍어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여서 선발업체가 개발해 놓은 상품을 본딴 제품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판매마진을 높이기 위해 생산원가를 줄이다보니 값싼 재질이나 단일화된 색상을 쓰는 경우가 많다.
또 생산업체가 중소규모여서 신제품 개발도 적은 편이다.
차종별로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나 금형비가 부담스러워 업체로서는 특이한 제품을 개발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종류
매트종류는 원단중량에 따라 구분되며 재질에 따라선 크게 PVC, 카펫, 고무제품으로 나뉜다.
PVC는 승용차보다 화물차나 승합차에 주로 사용된다.
시트를 들어내고 장판처럼 까는 모노륨도 PVC의 일종.
모노륨의 경우 걸레로 닦아내기만 하면 돼 세탁이 용이하지만 수공비(4만원선)가 추가돼 부담스럽다.
PVC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나 수명이 고무나 카페트보다 떨어지고 잘 밀리는 게 단점.
또 요즘 관심사인 환경호르몬이 나온다고 해서 일본, 유럽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상태로 수요가 대폭 줄었다.
승용차는 주로 카펫과 고무매트를 사용하며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용까지 5장이 한 세트를 이룬다.
카펫 제품은 원단에 따라 폴리에스테르(PE), 폴리프로필렌(PP), 나일론으로 나눠진다.
PE는 파일(실)을 엉키게 만들면서 짠 타입으로 장판처럼 쿠션이 없고 평평해 복원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모양변화가 거의 없어 보존력이 뛰어나고 비중도 높은 편.
가격은 2만원 정도다.
PP는 두텁고 쿠션감이 좋은 게 장점이다.
반면 파일간 서로 엉키면서 말려 탄성회복력이 약하고 수명이 짧다.
또 불이 붙으면 잘 번지고 파일간 연결구조가 약해 쉽게 마모된다.
햇볕을 많이 받으면 탈색현상이 나타나거나 파일이 잘게 쪼개지기도 한다.
요즘은 단점이 많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나일론은 파일 연결고리가 강하고 복원력이 뛰어나며 감촉이 좋다.
불에 잘 붙지 않는 성격까지 갖고 있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원단은 고가인 나일론 BCF와 그보다 3분의 1가량 싼 니들펀치가 있다.
나일론 BCF는 카펫 중에서 가장 비싸지만 기능은 뛰어난 장점이 있다.
가격은 5만~20만원.
고무매트는 중량감이 있어 밀리지 않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카펫보다 세탁이 쉬워 인기가 좋다.
사이즈가 카펫처럼 차종별로 한정돼 있지 않고 차에 맞게 잘라 쓸 수 있어 실용적이지만 고무냄새가 나는 게 단점이다.
매트에 쓰는 일반고무는 주로 재생고무가 쓰이며 고가인 실리콘러버가 사용되기도 한다.
고무는 경탄, 황, 화학약품 등 30가지를 합성해 만들며 투명한 고무액에 검정색, 야광색 등의 색상을 입힌다.
고무는 구워내는 데 4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PVC보다 비싸다.
가격은 2만~5만원 정도.
선택.사용시 주의사항
원단의 재질이나 무게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이 어렵다.
운전자 청소습관, 생산업체, 원단 등을 비교선택할 수 밖에 없다.
승차용 신발을 따로 사용하거나 시간여유가 있는 운전자는 카펫을 사용하는 게 좋다.
청결한 느낌 뿐아니라 쿠션감도 느낄 수 있다.
정기적으로 물로 빨고 털어서 햇볕에 말려줘야 하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고무매트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고무매트도 세균과 박테리아가 번성하지 못하도록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일광욕을 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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