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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V8 4.2 수퍼차저

뉴 레인지로버는 겉으로 보이는 작은 변화 속에 확실한 성능 향상과 뛰어난 가치 상승을 이루었다. 400마력을 발휘하는 V8 4.2 수퍼차저 엔진 덕분에 2.65톤의 거구는 조금의 허덕임도 없이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차체 또한 엔진 성능에 걸맞게 개선되었다. 랜드로버의 장기인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위해 터레인-리스폰스도 추가되었다.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진 화려한 실내에는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 장비가 추가되었다.

글, 사진 / 박기돈 (메가오토 컨텐츠 팀장)


최근 랜드로버의 움직임이 괄목할 만큼 두드러지고 있다. BMW 산하에서 개발한 레인지로버의 등장 이후, 새롭게 선보인 디스커버리 3도 전 세계 랜드로버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랜드로버 제 5의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선보였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프리랜더의 등장 이전에, 랜드로버 변화의 신호탄이었던 레인지로버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그런데 페이스리프트된 새로운 레인지로버의 변화가 겉으로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직접 경험해 보면 페이스리프트의 수준을 넘어서는 선명한 변화라는 점이 너무나 강하게 다가온다.

레인지로버는 오프로더의 대명사 랜드로버의 기함으로 럭셔리 SUV의 선두주자다. 차체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럭셔리함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해 일찍부터 ‘사막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던 모델이다. 현재의 레인지로버는 2002년 BMW의 산하에서 개발되었다. 그리고 지난 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한층 안정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레인지로버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V8 TDI 디젤 엔진의 장착과 디스커버리를 통해 선보였던 터레인-리스폰스의 적용, 그리고 더욱 고급스러워진 실내와 다양한 편의 장비 확충 등이었다. 특히 V8 TDI 엔진은 이전의 2.7리터 V6 엔진을 대체하는 신형 디젤 엔진으로 거구의 레인지로버에 어울리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 온 뉴 레인지로버에는 아직 V8 TDI 엔진은 적용되지 않았고, 예전의 V8 4.4 자연흡기 엔진 대신, 더욱 강력한 V8 4.2 수퍼차저 엔진이 장착된 점이 주목을 끌게 되었다.

익스테리어, 작지만 섬세한 변화

우선 외관을 살펴 보면 새롭게 변화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보다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하니콤 매쉬 타입의 금속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퍼차저 엔진 버전에 장착되는 것으로, 거구의 레인지로버를 날렵하게 보이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러 개의 원으로 구성된 해드램프는 가운데 쪽의 원을 라디에이터 그릴로 파고 들도록 그려내 역동성을 더하고, 와이퍼 형태의 헤드램프 워셔를 노즐 타입으로 바꾸었다.

옆모습에서는 앞 펜더 뒤쪽의 세로 핀 모양을 바꾸고 역시 매시타입을 적용했다. 거대한 차체와 잘 어울리는 거대한 20인치 알루미늄 휠 속으로 검정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브렘보 로고가 돋보인다. 앞쪽에 4채널 브렘보 브레이크가 새롭게 적용되었다.

뒷 모습에서는 리어 램프의 색상과 재질을 바꾸었고, 범퍼 아래 숨어 있던 배기 파이프를 양쪽 바깥으로 뽑아내 우렁찬 배기음을 선사하고 있다.


더욱 화려해진 실내, 돋보이는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실내로 들어서면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작은 변화들이 눈에 띈다. 전체 적인 실내 디자인 컨셉인 요트의 캐빈 느낌은 우드가 적용되었을 때 더 잘 표현되긴 하지만, 우드 그레인 대신 시승차에 적용된 블랙 그로시 패널은 더욱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또한 대시보드 전체를 가죽으로 덮어 레인지로버의 명성에 걸 맞는 품격을 갖춘 것 또한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예전 CD 체인저가 있던 센터 페시아 상단에는 다용도 모니터를 달아 AV 시스템과 네비게이션을 지원한다. CD 체인저는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2단 글로브 박스의 윗 칸으로 옮겼고, 트렁크 왼쪽에는 DVD 드라이버가 장착되었다.

센터 패시아 하단에 있던 차고 조절장치와 HDC 버튼은 새롭게 적용된 터레인 리스폰스와 함께 기어 레버 아래쪽으로 이동하였고, 그 자리에는 시트 냉난방 조절 장치가 위치하게 되었다. 다이얼을 좌우로 돌려서 시트의 냉방과 난방 강약을 조절하고 다이얼 가운데 버튼을 눌러서 시트의 등받이와 방석 부분을 따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절 기능을 더했다. 다이얼을 돌리면 빨간 불과 파란 불이 들어오면서 냉난방 단수를 표시해 주는데, 파란 불이 별로 밝지 않아서 주간에는 냉방 단수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새 레인지로버에는 하만 카돈의 고성능 ‘로직 7’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어, 13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통해 무려 710와트의 강력하고 풍성한 오디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히 DVD를 위한 7.1 채널이 완벽하게 지원되어 안락하고 화려한 레인지로버의 실내를 개인 전용 극장으로 바꾸어준다. 또한 센터 페시아 뿐 아니라 뒷 좌석을 위해 시트 헤드레스트에도 각각 모니터를 장착했는데, 3 개의 모니터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채널과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서 함께 이동하는 사람들이 완벽하게 서로 딴 짓(?)을 할 수 있게 되었다. DVD와 TV 등을 따로 시청할 경우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면 된다. 센터 콘솔 박스 뒷 면에는 영상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UX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첨단 영상기기를 연결해 모니터로 감상할 수 있다.

레인지로버의 더욱 화려해진 실내로 들어서려면 높은 시트에 올라 앉는 수고가 좀 필요하다. 키가 큰 편인 기자도 한번에 앉기 힘들 정도로 시트 포지션이 높다. 그 결과 레인지로버를 타고 거리로 나서면 승용차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웬만큼 덩치 큰 SUV들도 모두 눈 아래로 내려다 보이며, 버스나 트럭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다. 그런 만큼 반듯하게 서 있다시피 한 사각형의 창문들을 통한 시야 확보에 있어서는 탁월하다.

시트 위치와 시원한 윈도우에 의한 시야확보 외에도 야간 시야 확보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은 바이 제논 헤드램프다. 오프로더의 대명사인 레인지로버답게 야간에 상향등을 켜면 아주 먼 곳까지도 환하게 밝혀 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셀프 레벨링 기능이 있는 바이 제논 헤드램프는 전원이 들어오면 한 번 위아래로 고개를 끄덕인 후 적당한 높이로 세팅이 된다. 그런데 위 아래만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도리도리’도 가능하다. 물론 헤드램프가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그 방향으로 위치한 제 3의 램프가 켜지는데, 차 안에서 볼 때는 도리도리나 다름없다. 야간에 골목길을 돌아나갈 때 아주 유용하다.


실내의 화려함에 옥에 티가 있다면 몇몇 버튼들의 조작감이다. 대표적으로 스티어링 휠의 리모컨 버튼들을 누를 때면 아주 성의 없는 플라스키한 소리가 난다. 다이얼 표면에 고무를 부착해 그립감을 살린 에어컨의 온도 조절 다이얼이 우아하게 작동하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우아하게 볼륨을 조절해 보려고 리모컨을 눌렀다가는 딸깍하는 소리로 인해 낭패를 당하고 만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의 우아한 디자인은 실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의 하나다. 직경이 커서 기자의 취향은 아니지만 거대한 레인지로버와는 너무나 잘 어울리며, 덩치 큰 SUV로서는 수준급의 핸들링 성능도 자랑한다. 특히 알루미늄으로 만든 기다란 곡선의 경음기 버튼이 마음에 든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고 작동하는 버튼이어서 더욱 재미있는데, 가능하면 누르기를 자제해야 하는 경음기 버튼이어서 자꾸만 눌러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해야 하는 점이 안타깝다. 스티어링 휠은 열선이 내장되어 있어 추운 겨울 찬 실내에서 가장 먼저 손에 온기를 전해주는 것도 무척 고맙다.
뉴 레인지로버에는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난방이 이루어지는 예약 난방 시스템이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시험해 보지는 못했다.

V8 4.2 수퍼차저 엔진의 400마력은 탁월한 선택이다

새로운 레인지로버의 주행 감각은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단 수퍼차저가 적용된 새로운 엔진만으로 만들어진 개선이 아니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위해 차체 전반적으로 개선한 점이 역력하다.

엔진 라인업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우선 그 동안 국내에 들어오던 4.4리터 V8 엔진은 이번에는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게 되었고, 대신 들어오게 된 엔진은 V8 4.2리터 수퍼차저 400마력 엔진이다. 재규어의 R버전을 위해 개발되어 XKR과 XJR, 그리고 XJ 수퍼 V8,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에 얹히고 있는 엔진으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엔진이다.

그리고 재규어와 함께 사용하였던 매력적인 2.7리터 V6 디젤엔진은 3.6리터 V8 디젤엔진으로 교체되었다. 2.5톤이 넘는 거구의 레인지로버로 볼 때 강력한 토크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2.7리터 V6는 다소 부족한 감이 들었다. 하지만 더욱 강한 V8 3.6 디젤 엔진을 새롭게 얹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신에서는 이 V8 디젤엔진을 장착한 레인지로버를 가장 완벽한 랜드로버라고 극찬하기까지 하고 있다. 이번 시승을 통해 수퍼차저 엔진의 매력을 마음껏 경험한 기자로서도 결국 이 디젤 버전이 곧 들어와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미 경험한 바 있는 V8 4.2리터 수퍼차저 엔진은 5,750rpm에서 최고출력 400마력과 3,500rpm에서 57.1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이처럼 강력한 힘은 2.65톤의 레인지로버를 전혀 부담 없이 날쌔게 움직여 준다. 수퍼차저 엔진의 장점이 보다 직접적인 응답성인 만큼 낮은 회전수에서도 레인지로버는 결코 굼뜨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시원한 가속을 선보여 준다. 변속기와 엔진의 세팅 또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도록 세팅되었다.

뉴 레인지로버의 0~100km/h 가속 실력은 7.5초로 강력하다. 강력한 가속에도 앞 머리가 들리는 스쿼드 현상은 상당히 자제되었다. 탄탄한 하체 덕분이다.
풀가속하면 6,000rpm 직전에서 변속이 이루어지는데, 1단 40, 2단 90, 3단 145, 그리고 4단에서 190km/h를 마크한다. 5단으로 변속 후 5,000rpm에서 220km/h에 이르면 더 이상 가속을 멈춘다. 속도 제한이 걸려 있었다. 같은 기세 대로라면 얼마나 더 속도를 올릴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6단에서 100km/h로 순항할 때 회전수는 1,800rpm으로 낮은 편이어서 연비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이 거대하고 강력한 덩치는 수퍼차저를 마음껏 사용하면서 신나게 달리면 엄청난 양의 기름을 단숨에 먹어 치운다. 하지만 낮은 회전수로 정속 주행하면 기대 이상으로 높은 연비를 보여주어 연비의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변속기는 ZF제 스텝트로닉 자동 6단이다. 엑셀 조작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강력한 400마력의 파워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등공신이다. 앞, 뒤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의 노면 장악력도 돋보인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레인지로버는 BMW 산하에서 X5를 베이스로 만들어 졌다. 하지만 덩치가 커지고 몸이 무거워진데다 랜드로버의 특성상 다소 부드러운 세팅이 적용되어 초기 레인지로버의 주행은 뚱뚱하고 약간 둔한 X5 같은 느낌이었다면, 새로운 레인지로버는 체력단련을 통해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회복한 몸짱 파이터의 이미지다.
강력한 엔진과 즉각적인 반응의 서스펜션, 그리고 견고하고 안정감이 돋보이는 서스펜션, 뛰어난 강성의 차체가 어우러진 뉴 레인지로버는 온로드에서도 어떤 고성능 SUV에 뒤지지 않을 강력하고 세련된 달리기 실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 새롭게 적용

오프로드에서는 어떨까? 이 질문에 앞서서 많은 분들이 가지는 질문 중의 하나가 이런 럭셔리한 SUV로 오프로드에 들어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점이다.

랜드로버는 오프로더의 대명사다. 랜드로버에서 만드는 5개의 모델이 모두 SUV인 점을 보더라도 랜드로버와 오프로드 이미지는 뗄래야 뗄 수가 없다. 따라서 랜드로버의 기함인 레인지로버 역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처럼 실제 오프로드에 들어갈 확률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레인지로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최악의 오프로드에 들어설 준비가 갖추어져 있다. 뉴 레인지로버에는 디스커버리 3를 통해 선보인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되어, 오프로드 전문가가 아니어도 보다 손쉽게 다양한 오프로드를 정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미 여러 번 설명되었지만 잠깐 소개하자면, 터레인 리스폰스는 SUV가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로드 상황을 일반주행, 눈길/초지/자갈, 진흙/패인 길, 모래, 그리고 바위 오르기 등의 5가지 모드로 나누어 각각의 상황에 맞는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장치다. 기어 레버 아래쪽에 있는 터레인 리스폰스 다이얼의 그림을 보고 상황에 맞는 모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굳이 험한 오프로드가 아니더라도 대자연의 경계선까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큼, 레인지로버로 누릴 수 있는 삶의 여유는 승용차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것들이다. 시승하는 동안에도 오프로드 정복에 나서진 않았지만, 평소에 다가갈 수 없었던 멋진 곳에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복이었다.


뉴 레인지로버는 크게 달라져 보이진 않지만 핵심적인 부분들에서 매력적인 변화를 이루어 냈다. 덩치 큰 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자도 레인지로버의 실내는 떠나고 싶지 않을 만큼 화려하면서 넉넉하고, 재미있다. 온,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달리기 실력은 특히 온로드 주행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 정도의 변화라면 그 동안 다소 부담스러웠던 가격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듯 보인다. 이제는 랜드로버의 명성이 더욱 빛을 발할 때다.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V8 4.2 수퍼차저 제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 4,972×2,043×1,903mm
휠 베이스 : 2,880mm
트레드 (앞/뒤) : 1,629/1,625mm
공차중량 : 2,650kg
승차정원 : 5명

엔진
형식 : V8 DOHC 32밸브 수퍼차저
배기량 : 4,197cc
보어×스트로크 : 86.0×90.3mm
최고출력 : 400마력/5,750rpm
최대토크 : 57.1 kg.m/3,500rpm
압축비 : -
구동방식 : 4WD

트랜스미션
커맨드 시프트 6단 자동
기어비 (1/2/3/4/5/6/R) : -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더블 위시본, 에어 서스펜션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디스크, 브렘보 4 채널 / 디스크
타이어 : 255/50R 20

성능
0~100km/h 가속 : 7.5초
최고속도 : 210km/h
최소회전반경 : 6.0m

연비 : 5.5km/L
연료탱크 용량 : 104리터

차량가격
1억 4,500만원(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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