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승기

SUV의 탈을 쓴 프리미엄 세단 - 렉서스 뉴 RX350

렉서스에서 오랜만에 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RX의 3세대 모델인 RX350이 출시됨으로서 한동안 신모델의 부재로 잠잠했던 렉서스 라인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대 렉서스 라인업의 결정판인 신형 RX는 렉서스식의 감성을 보다 뚜렷하게 완성시키고 있으며 세단처럼 안락한 SUV라며 비슷한 광고를 해대는 수많은 도심형 SUV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세단을 닮은 SUV가 아니라 SUV를 닮은 세단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글 / 김정균 기자 (메가오토)


도요타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입하는 부유층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까지 연구하기 위해 베버리힐즈의 전원주택을 구입하고 자사의 직원들을 투입, 그들과 똑같이 살게 했다는 일화는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 치밀함에 감탄하게 된다. 그런 부수적인 노력들이 동반되었기에 성공을 앞당길 수 있었지만, 진짜 관건은 그들이 만들어낸 자동차였다. 렉서스 엠블럼을 붙이고 달리는 차가 얼마나 높은 상품성을 갖추었느냐 하는 것. 진출 초반엔 상당히 고전했지만 결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데 성공한 이유는 일본차 특유의 높은 완성도, 내구성, 가격 경쟁력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적인 도요타의 이미지와 차별화시키기 위해 렉서스를 하나의 프리미엄 브랜드로만 인식시키려는 마케팅을 집요하게 펼쳤고, 그 전략은 보기 좋게 먹혀들었다.

도요타로 대표되는 일본차들의 장점은 모든 부분에서 일정한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10점 만점으로 놓고 봤을 때 어떤 부분은 10점으로 뛰어나지만 어떤 부분은 6점으로 많이 떨어져 평균 8점이 되는 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8점 정도의 수준을 갖추고 있기에 평균 8점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딱히 꼬집어 낼만한 단점이 없으니 상품성이 높은 게 당연한데다가 장인정신에 기초한 특유의 내구성으로 \'일본차=고장 없는 차\' 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것 또한 상품성에 크게 기여한 부분이다. 언제나 고장률이나 내구성 조사 테스트에서 상위를 차지하며, 자연스레 중고차로서의 잔존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8점이라는 얘기는 딱히 꼬집어 낼만한 단점도 없지만 딱히 눈에 띄는 장점이 없다는 의미도 된다. 그것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목표로 싸워온 일본차들이 풀어야 할 오랜 과제이며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요소. 그 중요한 과제를 풀어내는 해법으로 렉서스가 선택한 것은 독일차들이 자랑하는 10점짜리 감성인 다이내믹함, 단단함 등과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감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특유의 완성도와 내구성은 기본 베이스로 깔아두고 10점짜리 안락함과 쾌적함을 감성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이다.

그로 인해 이번에 만난 3세대 RX 이전의 2세대 RX만 해도 미국시장에서만큼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들도 당해내지 못할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 성공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모델들을 차례로 추가하며 그 입지를 단단하게 구축해나가고 있는 렉서스는 한국인의 취향과도 딱 들어맞아 한국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려왔다. 신형 RX350 역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세단\' 이라는 수식어처럼 \'고급스럽고, 크고, 안락한\' 차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겐 삼박자를 다 갖춘 맞춤형 모델이나 다름없다.


시승차의 차체 색상은 정말 독특했다. 자칫 잘못하면 완전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위험한?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신형 RX350과는 묘하게 어울렸다. 도로에서 많이 보이는 2세대 RX는 대부분 은색이고 가끔 검은색과 흰색이 보일 뿐인데, 무난한 색상의 시승차 대신 과감한 선택을 한 렉서스측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 ‘엘-피네스(L-Finesse)’ 가 반영된 모델 중 가장 최신판인 RX350을 처음 얼핏 봤을 땐 렉서스의 여타 모델들과도 느낌이 좀 달라서 어색했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눈에 익을수록 은은하게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차체에 사용된 여러 가지 라인들이 아주 조화롭기 때문인데, 렉서스 엠블럼의 L자형과 비슷한 라인이 차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고 균형적인 측면에선 렉서스의 어떤 모델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전면엔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가 렉서스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큼직한 세로줄 라디에이터 그릴 쪽으로 일반적인 비율보다 조금 더 들어와 있는데, 기자뿐만 아니라 동행한 다른 기자님 모두 RX350의 얼굴이 마음에 든다며 의견이 모아졌다. 뭔가 똘망똘망해 보이는 것이 귀엽기도 하고 날카롭기도 하고...

길게 경사진 A필러와 D필러의 라인이 어지간한 세단보다 훨씬 날렵하고 스포티해 보인다.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큼직한 사이드미러는 크롬장식도 들어가 패밀리룩을 표현한다. 측면에서의 백미는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며 살짝 패인 캐릭터 라인과 뒤쪽에서 볼륨을 만들며 뒷범퍼 하단으로 꺾여 내려가는 또 하나의 라인이 자연스레 조화되어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다. 도어 하단부의 꺾여진 라인 역시 측면의 볼륨감을 살려주며 스포티함을 풍겨낸다. 뒷모습에선 렉서스 엠블럼 L자형 느낌의 좌우 클리어램프가 포인트. 최근의 추세로 보면 듀얼머플러가 달려있을 법도 한데 머플러는 안으로 숨어있어 차의 성격을 대변해주고 있다.


신형 RX350의 실내는 지금까지의 렉서스 모델 중 아이덴티티가 가장 확실하며 차세대 렉서스가 어떻게 진보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힌트도 던져주고 있다. RX350을 크로스오버 \'세단\' 이라 부른 이유는 운전석에 탑승하자마자 깨달을 수 있다. 시트와 스티어링휠의 전동식 조작버튼들을 움직여 자세를 잡고 나니, 시트 포지션과 착좌감 자체가 그 어떤 SUV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완벽한 세단의 감각 그 자체다. 분명 세단의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 같은데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시야가 높아 아이러니할 정도. 냉난방 시트는 엔트리급인 IS에도 적용된, 렉서스에선 당연한 장비다.

스티어링휠은 적당한 사이즈의 도톰한 3스포크 타입이고 스마트키와 버튼식 시동장치 또한 당연한 장비. 좌측 송풍구 하단엔 운전자용 컵홀더가 따로 숨어있어 흡연하는 오너들에겐 재떨이 수납의 용도로 아주 편리하겠다. 계기판에는 \'유기전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해 신비감이 감도는 오묘한 조명으로 아주 깔끔한 시인성을 나타내며, 특히 계기판 상단의 은은한 파란색 조명이 시원하고 멋스럽다.

BMW의 많은 차종에서 접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렉서스다운 그래픽으로 표현되고 있다. 일단 흰색의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앞 유리에 비춰지며 디지털 속도표시 뿐만 아니라 오디오 또는 네비게이션과 연동되어 진행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해주는데 단순한 화살표가 아닌 움직이는 그래픽 처리를 통해 렉서스식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고 돋보이는 부분은 좌우 비대칭으로 미려한 곡선형태가 사용된 센터페시아와 센터콘솔에 마련된 햅틱 방식의 \'리모트 터치 컨트롤\' 시스템. 일단 우아하고 날카로운 곡선으로 물결치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외관디자인과도 일체감이 느껴지며 비대칭 형태를 싫어하는 기자에게도 감성적으로 아주 흡족한 느낌을 선사했다. 더불어 오디오-공조장치가 통합된 중앙부는 아주 단단한 메탈릭 재질로서 고급스런 전자제품이 절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어설픈 에프터마켓 제품이 아니라 BMW처럼 한국시장을 위해 자체개발한 렉서스의 순정 네비게이션은 수입차 전체를 통틀어 만족도가 최고수준이다. 선명한 화질은 물론이며 쓰임새도 편리하고 길안내도 정확한 편. 다만 과속카메라 정보가 없다는 단점도 있다. 모니터와 연동된 새로운 장비는 주차시 차체 우측 하단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와이드 앵글 모니터\' - 운전석 쪽은 머리를 밖으로 내밀어서라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반대쪽은 사각이 많다는 점을 감안, 사이드미러 하단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그 아래 시야를 두 가지 모드로 모니터에 전달해준다. 후방카메라와 더불어 타이트하게 주차할 때 요긴한데 인피니티의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간단하지만 나름 쏠쏠한 쓰임새를 자랑한다.

햅틱 방식의 리모트 터치 컨트롤은 쉽게 말해 컴퓨터의 마우스와 비슷하다. 위쪽의 조작부는 트랙볼처럼 움직이고 좌우에 엔터버튼이 위치해 있다. 사용해보기 전엔 단순히 커서를 움직이고 클릭하는 방식인줄 알았지만 실제 조작해보니 모니터에 나타난 화살표를 원하는 메뉴 아이콘 쪽으로 이동시키면 쏙 하고 딸려 들어가듯 아이콘 위에 자리를 잡기 때문에 신기하면서도 편리하며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라면 처음부터 빠르게 적응되겠다. 2세대와 같은 스텝게이트식 기어변속레버는 손에 잡히는 위치가 딱 적당하다. 센터 콘솔 아래쪽은 볼보의 차량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하게 빈 공간으로 뚫려 있어 여성 운전자를 위한 수납공간을 추구한다. 작은 핸드백 등을 끼워 넣기에 요긴하겠다. 수납등받이 각도조절이 되는 뒷좌석은 구형에 비해 넓어진 차체사이즈와 휠베이스 덕분에 머리 위와 무릎 공간 모두 넉넉하고 가족들과의 장거리 여행에도 전혀 불편함 없겠다.


새로운 RX350의 파워트레인은 듀얼 밸브 타이밍 기술이 적용된 가솔린 V6 3.5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가 매칭 된다. 2세대 RX와 동일한 엔진을 약간 개선하고, 5단이었던 자동변속기는 6단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성능과 연비효율을 높였다. 최고출력 277마력/6,200rpm, 최대토크 35.3kgm/4.700rpm의 출력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가속 성능이 돋보이며, 2톤이 넘는 무게와 3.5리터 배기량을 감안하면 우수한 수준인 9.1km/L의 공인연비를 갖고 있다. 실제 오너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대로 공인연비와 실연비의 차이가 적다는 것은 렉서스 모델들의 장점. 구형에서 신형으로 넘어오면서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이 전자식 파트타임으로 변경된 것도 연료효율이 높아진 부분. 또한 최근의 추세대로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적용되어 계기판에 나타나기 때문에 과격한 주행을 심리적으로 제어해주기도 한다.

주행성능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뛰어난 쾌적성이다. 렉서스의 모델들이 모두 그렇지만 신형 RX350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쾌적하고 안락하며 정숙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때마침 시승 날은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에어컨과 쿨링시트, 밤에는 히터와 히팅시트를 작동시켜야 하는 날씨였고, 고속화도로와 시내도로, 비포장도로 등을 모두 지나가는 코스였기에 다양한 환경에서 RX350의 일관된 쾌적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물론 최근엔 전자동 에어컨과 열선, 통풍 시트 등의 장비가 보편화되어 있어 어떤 차도 쾌적할 수 있지만, 렉서스는 그 기본기에서 매우 탄탄하며 안락한 실내 공간, 특유의 정숙성, 매끄러운 주행 등이 모두 맞물려 이러한 쾌적성이 감성적으로 느껴질 만큼 높은 수준이다.

글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날씨와 도로 상황 등의 환경에 따라 각종 장비를 가동시켜도 주행 중 왠지 짜증이 나는 것과,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의 차이랄까. 제조사나 모델마다 엔진이 다르고 성능이 다르듯, 같은 이름의 전자동 에어컨이나 통풍 시트라도 제조사나 모델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한가에 따라서 각각의 장비들도 만족도가 천차만별이다. 렉서스는 각 장비의 탄탄한 기본기에 그치지 않고 모든 것이 맞물렸을 때의 결과를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장비들 하나하나가 8점의 수준이라면, 그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땐 평균 8점이 아닌 9점, 10점으로 높아지게 만드는 재주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최고급 세단과 스포츠카의 쾌적함 차이가 아니다. 과장 좀 보태 동급에서 렉서스와 렉서스가 아닌 것의 차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러한 요소는 각종 장비들 뿐 아니라 주행성능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차체 대비 부족함 없는, 아니 오히려 조금 넘치는 수준의 출력을 갖추고 있어 오른발에 전혀 스트레스 없는 주행을 가능케 만드는 기초를 다져놓고, 매끄러운 엔진과 변속기, 소프트를 지향하는 하체와 편안한 시트, 빈틈없는 방음대책 등으로 주행 자체에서도 쾌적함을 추구하고 있다. 꽤나 육중하고 빵빵한 몸매로 신호대기에 멈춰있으면 양 옆의 차들보다 빠르게 치고나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녹색 신호를 받으며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주면 시원스레 뻗어나가는 능력에 만족하게 된다.

다만 도심형 SUV, 아니 \'크로스오버 세단\' 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초중반 실용영역의 가감속은 탁월해도, 140km/h 이상의 고속에선 기대했던 만큼 뻗어나가지 않다가 다소 이른 시점인 190km/h에 리미트가 걸려 그 이상의 속도는 제한시키고 있다. 2세대와 마찬가지로 여력은 남아 있지만 RX350의 성격상 이정도의 세팅을 추구한 것 같은데, 그래도 3.5리터 배기량에 6단 변속기의 조합이라면 제한시점이 210km/h 정도는 되어야겠다. 결국 RX350은 고속도로보단 도심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되겠다.

하체는 렉서스다운 소프트함을 지향하고 있어 노면의 요철을 거의 흡수하는 편이고, 코너에선 차체의 롤각이 다소 크게 느껴지지만 조금이라도 미끄러질 기미를 보이면 자세제어장치가 아주 빠르게 개입해 네 바퀴는 스티어링휠을 조향해준 만큼의 라인을 벗어나지 않는다. 신형 RX는 에어서스펜션도 마련되어 있는데, 국내에선 RX350에 뒤이어 출시된 하이브리드 버전인 RX450h에서 경험해볼 수 있겠다. 스티어링은 약간 가벼운 세팅을 기본으로 초, 중, 고속 모두에서 무난한 감각을 보여주며 회두성은 선대모델과 비교해 좀 더 예리해졌다. 브레이킹 감각은 무난함, 안정장비는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에어백 등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모두 갖춰져 있다.


에필로그
현행 GS로부터 시작된 렉서스 독자모델 라인업은 신형 RX의 출시로 인해 거의 완성되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춰야할 감성을 어떤 방향으로 추구해 나가는지 또한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당장 앞서지 못하는 부분에 집착하기보단 앞설 수 있는 부분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것. 따라서 퍼포먼스적인 화려함을 보이진 않더라도 다른 메이커와의 차별성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렉서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국내 메이커도 따라가고 있는데, 신차가 출시되면 항상 렉서스의 모델을 거론하며 비교당하길 바라지만 기본기 자체가 뒤쳐진 상태에서 겉으로 보이는 것들만 비슷하게 맞춰가려 하다 보니 포장은 잘하는데 내용이 아쉬워진다. 이는 순수한 기술력의 격차보다는 부품산업이나 제도, 노사관계 등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니, 엉켜있는 실타래부터 풀고 나서 뭘 해도 해야겠다.

2세대 RX가 한국시장에 출시되었던 6년 전만 해도 경쟁상대로 지목할 만한 모델들이 별로 없었고, 비슷한 급의 수입 SUV 중에서는 가격적인 메리트까지 겸비했었다. 하지만 3세대 RX가 등장한 현 시점은 완전 전쟁이다. 비슷한 등급이나 가격대에 걸출한 경쟁자들이 들끓고 있는데, 일단 같은 일본 메이커인 닛산 무라노, 인피니티 FX가 별개의 성격을 추구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포진해 있고, 훨씬 저렴한 미쓰비시 아웃랜더 같은 모델도 성능에선 별로 밀리지 않는다. 또한 기존의 BMW X3를 비롯해 아우디 Q5, 벤츠 GLK 등 새로 태어난 독일 프리미엄 SUV들도 떡하니 버티고 있으며 국산차 중에서도 베라크루즈, 모하비 등의 대안이 생겨났다. \'크로스오버 세단\' 임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꽤하고 있는 신형 RX가 이 치열한 난국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무척 궁금해진다.
{del}
[메가오토] 렉서스 뉴 RX350 프리미엄 갤러리
[메가오토] 렉서스 뉴 RX350 프레스 갤러리
[메가오토] 렉서스 뉴 RX350 신차발표회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4-05-09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