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해치백을 표방하는 볼보 C30 라인업에 기다리던 디젤모델이 추가되었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탁월한 연비효율로 무장한 D4는 기대했던 만큼이나 더욱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글 /
김훈기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kimhoonki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볼보의 엔트리 모델 C30은 볼보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답게 콤팩트하고 단단한 차체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함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 이후 직렬 5기통 2.4i엔진과 저압터보방식의 T5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만을 운용해 왔지만, 지난 2월 이들에 이어 세 번째로 2.0리터 터보 디젤엔진의 D4 모델이 출시되었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폭발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탁월한 연비 효율성까지 갖춘 D4 모델의 추가는 C30의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며, 해치백의 대명사로 떠오른 폭스바겐 골프, 뛰어난 운동신경의 BMW 미니와 실질적 경쟁상대로 거론되며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프런트 디자인은 라인이 강조된 범퍼와 스포티함이 느껴지는 안개등, 다른 볼보의 모델과도 차별성을 보여주는 벌집모양 라디에이터그릴이 시선을 압도한다. 그리고 이와함께 그릴의 확대된 볼보 엠블럼은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한결 강조하고 있는 모습. 타이어는 205/50R17인치 휠이 기본으로 탑재되었으며, 차량의 다이내믹한 특성에 적합하게 세팅되었다.
남다른 뒷모습의 주된 이유였던 테일 게이트 디자인은 굴곡 있는 라인의 적용으로 역동성을 띄고 있다. 또한 볼보의 클래식 스포츠카 1800 ES에서 계승된 특수 유리 테일 게이트는 독창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높은 후방 시야를 확보하며 여전히 큰 존재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차량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엿볼 수 있는 듀얼머플러는 확실히 멋진 뒷태를 선사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C30은 2030세대를 주된 타깃으로 하는 만큼 감성품질을 높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하지만 멋들어진 외관에 비해 인테리어는 상대적으로 심플함을 강조할 뿐이다. 먼저 시승차량의 시트는 오렌지 컬러가 돋보이는 직물과 가죽의 혼합으로 구성되었으며, 운전석을 포함 조수석도 최대 세 개의 메모리가 가능하도록 되었다. 또한 시트설정은 키 모양의 리모컨과 연계되어 중앙 잠금 장치 리모콘에 연결된 메모리 시스템에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리모콘은 최종 설정한 상태로 운전석이 자동 조정된다.
전동식 시트로 구성된 1열은 콤팩트한 차체에 비해 무난한 착좌감과 함께 개인공간은 여유롭게까지 느껴진다. 2열은 후면으로 갈수록 차량 중앙으로 위치한 좌석구조로 전방시야가 확보돼 답답함이 한결 덜 하며, 앞좌석 등받이 부근 위치한 이지 엔트리 시스템으로 한 번에 손쉽게 좌석을 이동할 수 있어 일반 2도어 쿠페의 승·하차 시 느꼈던 불편함도 덜하다.
센터페시아는 리모콘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단출한 오디오 컨트롤 패널과 에어컨 컨트롤 패널로 구성되었다. 각 버튼의 간격이 협소해 조작이 쉽지 않음은 아쉽지만 뒤쪽으로 수납이 가능한 여유 공간 구성은 센터콘솔의 컵홀더와 콘솔박스 외의 수납공간의 다채로움을 제공한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접이식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위치해 있다. 다소 시인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아쉽게 생각되지만, 필요시 수동으로 접어 넣을 수 있다.
3스포크타입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우수한 가죽재질이며 묵직한 세팅으로 스포츠카의 예리함까지는 못하지만 믿음직스런 조향성능을 보여줘 차량의 동적성능을 감안하면 패들시프트의 탑재가 아쉬울 정도. 그 밖에 가솔린 모델에 적용되었던, 키리스 고 시스템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인 BLIS 기능, 후방카메라 등의 편의장비는 D4 모델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부분에선 서운함이 느껴진다.
C30 D4에 탑재된 2.0리터 터보 디젤엔진은 177마력의 출력과 40.8kg·m의 토크로 동급 차량에서도 발군의 퍼포먼스를 내뿜는다. 또한 여기에 16.3km/l라는 탁월한 연비 효율성까지 갖추고 있어 고유가 시대 실용적인 면모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 새롭게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업그레이드 된 변속기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제원 상에서 실질적 경쟁 모델인 골프 2.0 GTD와 비교 시 더 낮은 회전수에서 높은 출력과 토크를 나타내는 모습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차량에 탑승 후 시동을 걸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소음이 우려했던 모습보단 덜하다. 다만, 시트를 통해 미세한 진동이 느껴질 뿐. 소음에선 외부에서 느껴지는 것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출발 후 차량소음과 진동은 더 이상 크게 고려할 부분은 안 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저속에서 느껴지는 액셀의 응답력은 풍부한 토크를 바탕으로 한 민첩한 반응속도를 보이며, 운전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중고속에 이르기까지 무리 없는 추월성능 또한 스트레스 없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하며, 개선된 6단 자동변속기는 자동 모드에서 편안한 주행을, 수동 모드에서 빠르고 역동적인 기어 변속으로 적극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끼도록 한다.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 멀티링크 코일스프링 방식이 탑재된 서스펜션의 세팅은 차량의 성능에 부합되도록 일관되게 단단한 모습을 전달한다. 콤팩트한 차체와 이를 충분히 넘어선 엔진의 힘은 단단한 하체성능과 믿음직스러운 브레이크의 응답성, 묵직한 핸들링의 조합으로 굽이진 코너링에서 더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
직진가속에서 느껴지는 주행안정성 역시 만족스럽다. 여기에 C30 D4에 탑재된 안전장치는 여전히 볼보 차량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엑티브 벤딩라이트, 접지력 제어시스템, 경추보호 시스템, 측면 보호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다.
볼보 C30 D4는 개성 넘치는 외형과 모던하고 효율성을 중시한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동력성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젊은 감각에 맞게 다양한 바디 킷과 인테리어의 조합으로 자신만의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충분한 매력을 발산한다. 무엇보다 C30 모델 중 경제성을 고려한 연비에서 돋보이는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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