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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삼총사의 전성시대, 볼보 XC 시리즈


볼보자동차의 SUV 라인업 XC 시리즈는 스웨디시 감성의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상품성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해 브랜드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단풍으로 물든 강원도 정선의 늦가을 풍경 속에서 XC90, XC60, XC40을 차례로 시승했다. 외관과 실내에 대한 설명은 각 차종의 시승기를 통해 소개한 바 있으니, 이번엔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춰봤다.



첫 번째 파트너는 XC90 D5 모델로,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됐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 공인연비는 10.9km/L다.


XC 시리즈의 맏형인 XC90은 당차고 탄탄한 매력이 특징이다.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은 상당히 억제됐으며, 서스펜션은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묵직한 스티어링 감각은 안정적이면서도 재빠른 조향을 선보인다.


다이내믹 모드로 변경하자 모든 주행 감각이 탄탄하게 조율되고 움직임은 한층 더 기민해진다. 급가속을 시도해도 덩치에 비해 무리 없이 곧잘 뻗어나가는 펀치력이 돋보인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Ⅱ’는 유연한 제동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다음은 XC60 D5 모델이다. 앞서 시승했던 XC90과 동일한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동일한 출력을 발휘한다. 마찬가지로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됐고, 덩치와 무게가 차이나는 만큼 0-100km/h 가속 시간은 XC90보다 빠른 7.2초, 공인연비도 더 우수한 12.9km/L다.


더 작고 가벼운 차체는 야무진 주행 실력을 뽐낸다. 스티어링 감각은 XC90보다 오히려 가볍게 느껴지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묵직함이 더해져 정확한 핸들링을 가능케 한다. 부드러움이 가미된 하체는 깔끔한 주행 질감이 돋보인다.


디젤 엔진의 특성상 역동적인 느낌이나 고회전으로 치고 나가는 즐거움은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브레이크는 100km/h 이상의 속도에서 급제동 시 신속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살짝 밀리는 감도 없잖아 있다.



막내인 XC40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T4 모델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마찬가지로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됐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8.5초, 공인연비는 10.3km/L다.


XC40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지녔다. 무난한 스티어링 감각을 제공하며 서스펜션은 마냥 무르진 않아도 안락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굽이진 코너에서는 차체가 쏠리지만 네 바퀴가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인 거동을 선보인다.


가속 성능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 속도를 높이면 한 박자 느린 반응이 뒤따른다. 컴포트 모드에서 다이내믹 모드로 변경해도 그리 큰 차이는 없다. 브레이크 페달은 응답성이 직관적이 않아 제동 시 깊게 밟아줘야 한다.



한때 부진한 시기를 보냈던 볼보는 트렌디한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2세대 XC90과 XC60을 선보였고, 컴팩트 SUV인 XC40을 추가하며 최신의 XC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이슈로 떠오를 만큼 볼보 입장에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향후 스웨덴 현지 판매가보다 약 100만원 이상 낮은 가격과 5년 10만km 무상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등 경쟁력 보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XC 삼총사의 전성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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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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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 소유차량 정보 > 2018-11-13 10:10 | 신고
저런거 언제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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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0*** 2018-11-12 15:46 | 신고
XC40 만 해도 제법 튼튼한 차일텐데.. 왜 이차가 미국에서 평가절하 되는건지 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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