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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단 하나의 태양, 쌍용 베리 뉴 티볼리



쌍용의 히든카드 티볼리가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베리 뉴 티볼리로 강렬하게 귀환했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는 듯, 진화한 스타일과 새로운 심장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티볼리를 만나봤다.



디테일을 가다듬은 티볼리의 외관은 또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인다. 수평형 LED 헤드램프와 업그레이드된 LED 리어램프는 세련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라인과 범퍼 하단의 3단 안개등이 어우러진 전면은 신형 코란도가 떠오르는 성공적인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2% 부족했던 실내는 한층 세련된 변화를 감행했다. 앞서 신형 코란도에 적용된 최신의 10.25인치 블레이즈 콕핏 계기판과 9인치 스마트 미러링 모니터가 눈에 띄며, 다소 올드했던 공조장치 버튼과 다이얼은 메탈 느낌의 소재와 더불어 깔끔하게 배치됐다.


2열은 32.5도까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 착좌감이 편안하며, 트렁크 공간은 최대 427리터까지 적재 가능하다.



티볼리는 그동안 소형 SUV 시장에서 맹위를 떨쳤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출력과 무른 서스펜션 등 주행 성능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에 따라 쌍용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한다. 이전의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보다 출력은 37마력, 토크는 10.5kg.m 더 높아진 수치다.



정숙성은 가솔린 모델에 걸맞은 수준을 갖췄다. 고속에서의 풍절음과 노면소음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티볼리의 차급을 감안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부분변경 모델은 출력 상승뿐만 아니라 주행감각도 한층 쾌적해졌다. 특히 단단해진 서스펜션의 탄성과 고속 영역으로 갈수록 묵직함이 느껴지는 스티어링 감각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안정적인 달리기 실력을 뽐낸다.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주행 모드에 따라 변하지만 체감상 큰 차이는 없다.



급가속을 시도하면 터보 엔진의 특성상 반 템포 느린 반응이 뒤따르지만, 찰나의 숨고르기를 마치면 온전한 가속을 이끌어낸다. 오르막길에서도 답답한 구석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이어진다. 변속 반응은 신속한 편이며 거슬리는 충격 없이 준수한 실력을 발휘한다.



코너링 구간이 연이어 펼쳐지는 국도를 빠르게 질주하면 이전의 티볼리와 달라진 면모를 확실히 드러낸다. 차체가 쏠리거나 흐트러지는 정도가 덜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안정성 향상과 더불어 심리적인 불안감도 크게 감소했다. 부드러운 성향의 브레이크는 가혹하게 다루지만 않는다면 시종일관 무난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동급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소형 SUV 시장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변해가는 와중에도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와 스타일을 개선한 티볼리 아머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강력한 라이벌 현대 코나가 티볼리의 왕좌를 위협했고, 올해는 현대 베뉴와 기아 셀토스까지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들면서 티볼리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전망된다.



출시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시점에 부분변경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티볼리의 운명은 결국 기존의 전폭적인 지지층인 여성 소비자들에게 달려있지만, 가솔린 터보 엔진과 개선된 주행 성능이 티볼리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던 남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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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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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e******** 2019-06-25 17:32 | 신고
쌍용의 향방이 좌우될거가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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