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의 픽업트럭 버전인 렉스턴 스포츠가 출시 3개월을 맞았다. 합리적인 가격과 코란도 스포츠 대비 넓어진 공간 활용성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월별 신차등록대수 현황, 소비자 성별 및 연령별 현황, 구동방식별 현황 등을 통해 신차의 운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출시 초반 성적을 분석했다.

먼저 렉스턴 스포츠의 월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판매는 1월 9일부터 시작됐으며, 20일 남짓한 기간으로 인해 1월의 신차등록대수는 1,905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2월에는 쌍용차가 밝힌 렉스턴 스포츠의 월 생산량 2,500대와 비슷한 수준인 2,594대를 기록했고, 3월에는 생산량을 뛰어넘는 2,989대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었다. 같은 기간 G4 렉스턴은 4,576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해 렉스턴 스포츠와 2,912대의 격차를 보였다.

다음은 렉스턴 스포츠를 선택한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 현황이다. 성별은 남성이 5,696대로 83.2%, 여성이 1,147대로 16.8%를 차지해 일반적인 승용차들에 비해 남성 소비자 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픽업트럭을 선택하는 여성 소비자는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렉스턴 스포츠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서 40대, 60대, 30대, 20대 순서다. 참고로 같은 기간 SUV 신차등록대수 1위를 기록한 기아차 쏘렌토는 40대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렉스턴 스포츠의 소비자 연령대가 더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어서 렉스턴 스포츠의 성격을 감안한 구동방식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사륜구동 4WD 모델과 후륜구동 2WD 모델의 비율은 각각 90.5%, 9.5%로 집계됐다. 도로 위의 렉스턴 스포츠 10대 중 9대는 4트로닉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보면 된다.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격인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출시 초반 성적 또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향후에는 적재함 길이가 늘어난 롱바디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쌍용차의 생산량에 문제가 없는 이상 월 2천대 이상의 신차등록대수는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