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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축과 자동차 내수 상관관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증권가 안팎에서는 카드업계의 유동성 문제와 자동차 내수 시장과의 상관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의 유동성 문제는 우리 주식시장 및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 가운데 소비심리에 민감한 자동차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위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가만은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나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며 그나마 주가만을 놓고 볼때 여타 업종에 비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수 회복이 늦어지면 결국 저성장 국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주가 상승폭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카드업계 위기와 자동차 내수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신용한도 위축에 따른 내수판매 추가 감소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대환론 부실이 예상보다 커 유동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지만 부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것일 뿐 새로운 부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수회복의 시기가 다소 지연될 뿐 내년까지 올해 내수 침체 분위기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내수판매도 정상적인 상태보다 현재 18% 정도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축소로 인한 판매 감소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 내수 판매 수준이 바닥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우리 자동차 시장에 절대적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할부금융 업체인 현대캐피탈에 대한 분석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카드의 만기도래 차입금은 올 연말까지 1천400억원이고 오는 2004년 상반기까지 7천400억원이다. 이 가운데 3천억원 가량은 은행권 차입금으로 만기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 현금성 자산이 6천억원을 웃돌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어찌됐든 카드업계의 위기는 자동차 내수 판매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내수 시장에 내년 회복을 기대한다면 카드업계의 정상화, 경기 전반에 대한 소리심리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자동차 주가는 내수 부진을 무시한 채 수출 모멘텀만을 가지고 지나치게 오른 측면이 강하다. 내수가 뒷받침되면서 수출이 주가를 견인할 때 자동차 주가는 비로소 현 주가수준에서 레벨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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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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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z*** 2019-12-15 22:01 | 신고
그러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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