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위의 석유 소비국인 일본도 바이오디젤 관련 법안을 올해 안에 제정할 방침이다. 이는 바이오디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대비한 것. 하지만 정유 회사에게 강제적인 판매 압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일본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디젤은 64만 3,000 배럴, 가솔린은 110만 배럴에 이른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연료는 점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가솔린 85%와 에탄올 15%를 혼합한 E85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브라질 같은 국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완전히 일반화된 상태이다. 이는 원유 가격이 급상승할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환경 단체와 정부의 장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이런 이유에서 콩과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재생 연료 관련법이 제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 법안은 올해 안에 의회를 통과하며, 2007년 3월부터 유효하다. 반면 디젤의 수요가 제한적인 일본의 소비자와 정유 회사는 아직까지 큰 관심을 안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
현재 일본 정유 회사들은 3%의 에탄올을 섞은 가솔린을 내놓고 있는 상태. 하지만 바이오 디젤의 품질과 관련된 기준은 없는 상태이며, 일본 정부는 몇몇 나라처럼 소매상이나 정유 회사한테 바이오디젤에 첨가되는 에탄올의 양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세금 면제와 같은 혜택을 주어 판매를 장려한다는 것이 장기 계획 중 하나이다. 또 에탄올 정제 기술 개발과 관련된 자금도 지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재생 에너지의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이다. 일본도 이런 트렌드를 적극 받아들여 바이오디젤을 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유 회사의 반응은 시큰둥하고, 인프라는 극히 미미한 상태이다. 말레이시아의 GHP(Golden Hope Plantations Bhd.)는 지난달 처음으로 일본에 바이오디젤을 수출했다.
일본은 2010년에 이르면 전체 연료 소비의 0.2%에 해당하는 314만 배럴을 바이오디젤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이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없는 상태이다.
일본 최대의 정유 회사인 니뽄 오일 Corp.와 토요타는 상용차에 쓰일 바이오디젤을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즉각적인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니뽄 오일의 대변인에 따르면 2010년경에야 안전하게 상용화할 수 있는 품질의 바이오디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이처럼 아직 인프라는 물론 정유 회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유 회사들은 현재의 생산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은 자동차에 해가 될 수 있다며 꺼려하는 반면, 옹호자들은 10~20%의 에탄올이 섞인 바이오디젤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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