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진행된 시트로엥 미디어 행사를 위해 화성에 있는 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주) 직영 PDI 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평택항과 접근이 용이하고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입지적으로 효율적인 장소. 특히 산을 등지고 있는 설계는 바닷바람을 막아 소금기로 인한 차량 부식을 예방한다.


PDI는 Pre-Delivery Inspection의 약자로 수입차가 평택항에 도착하면 차량을 점검하고 보관하는 곳이다. 이는 수입차 업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소로 세관과 차량 일체의 점검 및 배송이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PDI 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주)에서 단독으로 운영하는 PDI 센터는 수입차 최초로 2008년 화성에 설립되었다.


이곳 PDI 센터는 약 11,000평 규모의 4층 건물로 이뤄져 있다. 1층부터 3층에는 차량을 보관하고 4층은 컨퍼러스룸 및 로비로 이용된다. 차량은 최대 1,000여대를 보관할 수 있으며 하루에 100대의 차량 출고가 가능하다. 건물 내에는 총 13개의 CCTV 및 실시간 감시 시스템이 있으며, 영상 녹화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어 보안면에서도 철저한 편. 센터의 주요 업무에는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모든 처리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의 불량 차량 출고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PDI 센터가 문을 연 이후로 푸조는 단 한대의 차량만이 재입고 되었고 시트로엥은 아직까지 재입고 사례가 없다. 이로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태로 차를 출고시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택항에 도착한 푸조와 시트로엥의 모든 차량은 PDI 센터에서 세차와 건조, 기능점검, 인테리어 점검, 외관점검 및 폴리싱, 최종점검까지 총 7단계의 점검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폴리싱 부분에서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최종점검 전 거치는 폴리싱 작업에는 한불모터스 고유의 방법이 적용되어 있어 특별한 광을 내는데, 이 작업에 관한 것은 특허까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모든 단계를 통과한 차량은 전국의 각 전시장으로 배송되며 주문에서 출고까지 약 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