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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의 발전, 음주단속 지점 안내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하며 너무나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기능은 날로 발전해가고 있다. 초창기에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로 상황에 대응해 일일이 업데이트를 받기도 쉽지 않았고 1차원적인 지도뿐이었지만, 현재는 실시간 교통 안내는 기본이며 3차원 지도가 흔해지고 위성사진으로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의 순수 기능 외에 운전자에게 음주단속 지점까지 가르쳐주는 내비게이션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내비게이션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음주단속 지점의 개수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내비게이션에 추가한 것은 그리 반길만한 일이 아니다. 내비게이션 제조사에 따르면 음주단속이 있다는 사실을 운전자에게 상기시키고 경각심을 갖게 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동기부여 효과를 주겠다는 목적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기능으로 경각심을 느끼기보단 오히려 단속지점을 피해 우회하는 등 단속 회피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업체에서는 운전자들의 양심적인 사용만을 권장할 뿐, 그 외에 아무런 제재나 조치는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보 공유는 우리 사회에 있어 당연한 권리이고 기능이다. 하지만 일차적인 목적이 정보 공유에 있다 하더라도 이처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은 한 번 더 신중하게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강현구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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