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가 첨단운전자보조기술을 적용해 2017년형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그에 따라 미디어를 초청해 기술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구매자중 여성운전자의 비중이 높고 생애 첫차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운전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운전자보조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자동차등록 통계자료집 확인 결과 티볼리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8%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형 티볼리에 적용된 첨단운전자보조기술(ADAS)은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스마트하이빔(HBA)등 총 5가지이며, 시승코스인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충남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왕복하며 체험했다.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은 시속 60km이상에서 작동하며, 차량 전면 유리에 탑재된 카메라가 차선을 인식해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향해주는 장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차선 인식률이 상당히 뛰어났다.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했고, 완만한 곡선주로 또한 잘 인식하면서 스스로 조향했다. 실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운전자의 피로를 절감시키고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된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은 운전 중 주행차선을 벗어나려 할 때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에 게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은 전방주시태만 등 운전자의 부주의로 전방 차량과의 추돌이 예상될 때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두 가지 모두 주행 중 운전보조장치로서 도움을 주고, 졸음운전 등 부주의로 의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에 도착한 후에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을 체험했다. 6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하는 AEBS는 운전자 과실로 차량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될 때 차량이 스스로 판단해 급제동하는 장치다. 전개 과정은 전방추돌경보시스템을 통해 경고한 후, 운전자의 반응이 없으면 스스로 급제동을 걸어 추돌을 방지한다.
AEBS 시스템은 보행자(더미)와 차량(모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멈춰 섰다. 시스템의 신뢰성은 상당했으며, 수십 회의 거듭된 시연에도 정확하게 멈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충돌 일보 직전에 멈춰서기 때문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운전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스마트하이빔(HBA) 시스템은 주간에 테스트가 진행되는 관계로 시연할 수 없었다.
현재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월 판매대수에서 소형 SUV 시장의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5가지에 달하는 첨단운전자보조기술을 적용하고도 6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안전에 관련된 옵션이기 때문에 가장 낮은 하위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면 구매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만족도는 더욱 높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시장을 선도하고 안전을 강화한 쌍용자동차의 노력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김상준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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