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도로에서 대형 세단이 자주 눈에 띄는 나라 중 하나다. 제네시스 EQ900,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의 고급 대형 세단들이 과거에 비해 부쩍 늘어났다. EQ900의 경우 7,300만원~1억 5,300만원을 호가하며, 벤츠 S클래스는 1억 3,500만원~2억 3,600만원, 7시리즈는 1억 3,120만원~2억 1,4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수입차인 S클래스는 6,011대, 7시리즈 2,605대가 신규등록된 것에 비해 EQ900은 2만 2,489대가 신규등록을 마쳤다. EQ900의 등록대수는 경차인 기아 레이보다 3,782대나 많다.
EQ900의 가격은 레이와 비교했을 때 최소 7천만원, 최대 1억 4천만원 더 비싸다. 이렇듯 고가를 자랑하는 EQ900의 지난달까지 개인 등록은 7,052대, 법인 및 사업자 등록은 1만5,437대로 나타났다. EQ900 전체 신규등록의 68.6%가 법인 및 사업자인 것이다.
이전에는 법인 차량 구입 후 5년 동안 차량 가격 전액을 회사 돈으로 비용처리 할 수 있었지만, 지난 8월 세법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운행일지를 세무서에 제출하고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천만원까지 비용처리가 가능해졌다. 결국 법규가 판매량을 좌우하게 된 상황, EQ900의 판매량 또한 매달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결국 세법령 개정에 따라 법인 및 사업자들이 대형 세단을 등록하는 비율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준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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