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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유발하는 ‘포켓몬고 주의보’ 발령


증강현실과 GPS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이달 24일부터 한국에서도 스타트를 끊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서비스 개시 이후 6개월 만에 다운로드 5억 건, 매출 1조라는 파격적인 성과를 이루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왔다. 그러나 해당 게임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들도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 퀸즈랜드에서는 운전 중 포켓몬 고 게임을 하던 여성 운전자가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차량 수리를 맡았던 다렌 홈즈 씨는 ABC 방송에서 사고 소식과 함께 “포켓몬을 잡기 위해 차들이 곳곳에 멈춰있다”고 전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에서는 28세 남성 운전자가 운전 중 포켓몬을 잡으려다 가로수를 들이받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사고로 인해 차량 전면부가 크게 파손되고 말았다. 일본에서는 30대 남성 운전자가 포켓몬고를 하면서 주행하다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례도 있었다.


포켓몬고를 하는 보행자 또한 위험을 초래하긴 마찬가지다. 펜실베니아에서는 10대 소녀가 포켓몬을 잡으러 도로에 뛰어들다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으며, 곳곳에서 이러한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이동 중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더군다나 순간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게임을 한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 안전불감증이 극심한 한국에서 포켓몬고가 몰고 올 위험, 정확히 말해서 포켓몬 고 유저들의 잘못된 게임방식이 초래할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안의 살인무기로 돌변할 수도 있는 포켓몬고. 군대에서 처음 총기를 사용할 때 철저한 안전교육을 거쳐야 하는 것처럼, 게임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불감증 개선과 규칙 준수가 시급해 보인다.

한국에서 포켓몬고 열풍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긴급재난경보 ‘포켓몬고 주의보’부터 발령해야하지 않을까. 재난구역은 대한민국 전역이다.

박신원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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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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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w2*** 2017-09-19 21:02 | 신고
포켓몬고 인기 한창 많을 때 사고 굉장히 많았더라구요.
맨홀에 빠지는 사람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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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c**** 2017-07-27 17:35 | 신고
? 죽어서 포켓몬 세상으로 떠나시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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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u**** 2017-07-27 16:31 | 신고
운전하면서 포켓몬고를 왜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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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ji** 2017-07-27 01:05 | 신고
재미없어보여서 안했는데 인기가 바로 식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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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eg***** 2017-03-24 09:43 | 신고
포켓몬고 별로 재미없던데.. 곧 거품 빠질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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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 2017-02-22 15:53 | 신고
이런게 진정한 개죽음. 안전불감증 플러스 무책임한 태도가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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