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의 대우인천자동차 부평공장 인수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것일까?
대우의 부평공장은 GM대우 출범 당시 제외되었던 부분으로 당시 GM은 적어도 6년 동안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구매를 약속했었고 생산성과 품질, 그리고 2교대 실시와 노사안정 등의 조건이 성숙되면 인수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달았었다.
대우인천자동차의 부평공장 생산 용량은 연간 45만대로 두 개의 라인을 갖고 있으며 하루 8시간, 즉 1 시프트로 칼로스와 매그너스를 생산해오고 있다.
그런데 GM으로부터의 주문 증가로 작년 말 300명의 인원을 충원했으며 올해에도 1,000명 이상의 고용을 할 예정이다. 물론 그 중 절반 가량은 해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재고용 프로그램은 임금협상 시작 전에 노조와 협의를 통해 만들었다.
더불어 부평 공장의 두 개의 라인 중 하나가 8월부터 2교대제에 들어간다.
닉 라일리는 품질과 생산성에서 충분히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부평공장이 달성해야할 목표는 매년 4%의 생산성 증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이미 6%의 증가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노사안정 문제만 남게된다.
GM대우와 노조측은 최근 소위 ‘하투’의 연속과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속에서 첫 번째 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닉 라일리는 경영진과 노조 사이를 갈라놓을 아무런 이슈가 없다며 아주 낙관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노사관계 정립에 있어 모범적인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그는 어쩌면 누구보다 빠른 시간 안에 부평공장 인수를 바라는 사람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여전히 닉 라일리는 본사 사무실을 부평에 두고 있고 그곳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
한편 해외 수출 시장은 낙관적이지만 GM대우는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규모의 경제 확보가 시급하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상황이 만만치 않다.
내수시장 자동차 판매는 작년 8월 특소세 혜택이 폐기되면서부터 줄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와 북핵문제로 인한 미국와 한국간의 갈등 표출 등이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게다가 신용카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은 좀체로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에는 26%나 판매가 감소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나 줄어든 625,020대에 머물렀다.
GM 대우는 내수시장 점유율을 작년 9.5%에서 올해에는 11% 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과거 잘 나가던 시절 대우의 점유율은 15%에서 19% 수준이었다.
어쨌거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GM대우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빅제로와 내맘대로 할부 등 다른 메이커들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들이 많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소비자 대출 회수 강화로 인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닉 라일리는 특소세 감면 혜택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는 물론 GM대우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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