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8월까지 자동차 소비를 주도한 연령층은 50~60대이며 60대 이상은 SUV 및 RV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올 7월까지 등록대수를 토대로 내놓은 \'자가용 승용차의 차종별, 연령별 등록비중 추이\'에 따르면 경기부진과 고령화사회 도래로 경제활동이 주축인 30대와 40대의 등록비중은 감소한 반면 50대와 60대의 등록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30대의 등록비중은 34.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5.7%와 하반기 34.4%에 비해 낮은 수치다. 40대도 지난해 상반기의 29.9%에서 하반기 29.2%, 올해 상반기 29.1%로 비슷한 추세다. 반면 50대와 60대는 지난해 상반기 각각 13.6%와 8.2%였으나 올 상반기는 14.1%와 8.5%로 증가했다. 또 최근 청년실업율이 7%를 넘어서는 와중에도 20대 이하의 등록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7%포인트 늘어난 13.5%였다고 밝혔다.
연령별 차종등록은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은 일반승용차를, 30~40대는 미니밴이나 SUV를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SUV의 등록비중은 20대에 비해 60대가 더 높았다. 이는 20대 자녀와 함께 타는 차로 SUV가 선호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연구소측은 풀이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 같은 동향분석에 따라 몇 가지 향후 전략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RV의 판매증가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RV 중에서 SUV의 증가와 미니밴의 감소는 지속될 것이며, SUV 중에선 중형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둘째는 20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20대가 엔트리카의 구매고객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판매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계층으로 올라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60대 이상의 판매비중이 높아진 것은 20대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20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주효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다.
셋째, 30대에게 선호되는 RV 중 미니밴은 30대, SUV는 40대가 주요 구입층인 만큼 이들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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