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의 자동차 도난사건이 증가하면서 파나마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도난 범죄의 광대한 조직망은 자동차 소유주뿐 아니라 자동차보험회사에도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입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난방지 특별수사대 통계에 따르면 파나마에선 하루에 3∼4대의 차가 도난당하고 있다. 약 50만대의 차가 등록된 파나마에서 이 같은 수치는 결코 적은 게 아니다. 특별수사대 관계자는 "자동차 도난 범죄가 단순히 도난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마약밀매와도 연관돼 있는 대형 범죄조직들의 소행이기 때문에 문제해결이 단순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동차 도난에는 차를 훔치는 사람, 자동차 부품을 팔기 위해 차를 해체하는 사람, 위조서류를 만드는 사람, 외국으로 수출하는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이 연관돼 있다. 자동차 도난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은 도난차를 남미, 동유럽, 러시아, 미국에 판매한다. 이들은 주로 코스타리카와 중미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차와 특정 모델과의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범죄조직이 일본차 모델의 부품을 필요로 할 때는 미쓰비시, 토요타, 닛산차를 자주 훔친다.
자동차 도난 범죄로 인해 자동차보험업계도 많은 손실을 입는다. 자동차보험회사들은 2001년 307대, 2002년 228대의 도난차에 대한 보험료를 지불했다. 파나마 보험협회장인 에두아르도 메나 씨는 "자동차 도난 범죄가 세계 보험시장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자동차 도난 증가에 따라 각종 도난경보장치, 자동차경보장치 등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국내 용품업체의 수출 증대 노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지 차종과 호환될 수 있는 제품사양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게 KOTRA측 조언이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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