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가솔린엔진 파워와 맞먹고 소음.진동이 적으며 환경오염도 크게 줄인 첨단 HSDI 디젤엔진을 개발, 오는 11월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HSDI(High Speed Direct Injection) 디젤엔진이란 고압 저장장치인 커먼레일을 통해 일정압력 이상에서 연소실로 초고압의 연료를 직접 뿜는 방식.
디젤엔진은 높은 배기량의 경우 크기가 너무 커 승용차에 얹기 부적합하다.
새 엔진은 승용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첨단엔진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진행중인 디젤엔진중 가장 앞선 것으로 피아트와 벤츠 등 2개사만이 상용화했다.
이 엔진은 1.5~2.5ℓ 터보식으로 올해말 트라제, 싼타페 등 RV와 아반떼 후속 등 일부 승용차에 얹을 예정이다.
기존 디젤엔진은 분사압력이 낮아 최고출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나 이 엔진은 커먼레일을 적용, 분사압력을 50% 가량 높임으로써 최고출력을 약 25% 향상시켰다.
또 디젤엔진임에도 최고회전수를 약 4,000회전으로 현재보다 두 배 가량 높임으로써 최고속도를 향상시키고 엔진크기를 줄일 수 있다.
연소효율 증대로 연비가 일반 디젤엔진보다 15% 이상, 가솔린엔진에 비해선 약 40% 이상 좋아진다.
유럽지역의 엄격한 배기가스규제나 각종 소음규제도 만족시킨다.
이 엔진은 디젤엔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씻고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현대는 기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유럽지역에서 연간 팔리는 1,400만대중 디젤차가 약 30%를 차지한다.
또 2004년까지 전체 자동차시장 규모가 3~4% 늘어나는데 비해 디젤차는 18% 이상의 고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현대는 3ℓ 카용 1.1ℓ 디젤엔진도 개발, 200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강호영 기자 hoyou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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