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해외] '인터넷 차값 매장보다 비싸다' 주장 제기 (3/31)


인터넷을 통한 신차판매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인터넷 상의 차값이 매장가격보다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리서치회사인 CNW마케팅리서치는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차의 절반 정도가 평균 888달러(약 98만원)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회사 아트 스피넬라 부회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얻은 정보를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며 "딜러와의 가격흥정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비싼 가격에 차를 구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가지 옵션이 추가된 고급세단 렉서스 LS400의 경우 카프라이스(CarPrice.com)에서는 실제보다 2,696달러(약 300만원)나 높게 가격을 매겨 놓고 있다.

또 몇몇 사이트는 필요없는 옵션을 포함시키거나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품목에 추가비용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블루북(kbb.com)이나 에드먼드(Edmunds.com)와 같은 유명 차판매 사이트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86개 모델에 대해 이들 사이트에서의 차값과 매장가격을 비교한 결과 켈리블루북은 324달러(약 35만원), 에드먼드는 570달러(약 62만원) 정도 비싸게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차값을 가장 비싸게 받는 것으로 드러난 카프라이스의 공동창립자 아하메드 고우리는 "현재는 웹사이트들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과도기"라며 "정확한 가격 정보원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스피넬라 씨는 이에 대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확한 차가격 정보를 제공해야 소비자들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제조업자와 거래하는 딜러가 제공하는 가격이 가장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딜러들은 지금까지 제조업자에게 지불하는 송장비용을 밝히지 않았다.

많은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차를 구매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에서는 이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자동차딜러연합회에서는 4월중 웹사이트를 운영키로 했으며 송장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쉘 모리세이 딜러연합회 회장은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차유통구조는 딜러가 메이커로부터 차를 매입한 뒤 독자 마케팅 정책에 따라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딜러마다 차값이 다르다.
<이은주 기자 joylife@ked.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5-29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