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파병에 대한 찬반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이라크와 요르단은 국산 중고차의 주요 수출시장이기도 해 파병 여부에 중고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동으로의 중고차 수출은 걸프전 이후 이라크와 미국 간 긴장고조로 차질을 빚다가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로 활기를 되찾았다.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은 이라크 파병이 중고차 수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이라크에서 국산차의 이미지가 좋고, 후세인 정권 시절에도 요르단을 통해 계속 수출돼 판매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또 중동지역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외엔 별다른 국산차시장이 없어 다른 이슬람국가의 심리적 반발로 생기는 타격은 적을 것이라는 이유다. 아울러 먼저 파병된 비전투병 위주의 국군들이 대민봉사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는 점도 요인이 되고 있다. 전투병이 가더라도 치안유지, 대민봉사 등에서 좋은 이미지를 계속 구축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그러나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전투병이 파견되고, 이라크 국민들과 충돌해 사상자가 나온다면 국민적 반발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업계 종사자는 “혹시 모를 변수를 생각하면 파병되더라도 비전투병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속내를 비쳤다. 다른 종사자는 “현재로선 판매망 확충보다 기존 판매망을 유지하고 부품공급을 원할히 해 국산차의 인기를 계속 이끌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로써 파병이 불러올 부정적 효과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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