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아 쎄라토 출시로 뜨겁게 달궈졌던 국내 준중형차시장이 오는 3월 GM대우의 신차가 가세하며 또 한 차례 불붙을 전망이다.
GM대우는 3월 예정대로 3분할 그릴을 없앤 신형 라세티 세단과 해치백 스타일을 동시 출시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회사측은 신형 라세티의 경우 편의성과 디자인을 일부 변경,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분할 그릴의 배제로 디자인이 스포티해졌으며, 특히 해치백의 경우 이미 알려진대로 이탈리아 주지아로 작품이란 점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인기몰이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신형 라세티와 해치백의 동시 출시로 월 4,000대 가량을 판매, 준중형차시장에서 현대 뉴아반떼XD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GM대우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내심 걱정을 표하는 곳은 르노삼성. 이 회사는 올해 준중형 신차가 없는 데다 SM3의 판매가 예상만큼 호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라세티가 주목받을수록 SM3가 소외될 가능성이 커 GM대우 신차출시 대응책을 다각도로 마련중이다.
현대자동차 또한 겉으론 태연하지만 GM대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GM대우의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향후 준중형뿐 아니라 다른 차급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어서다. 특히 GM대우가 GM의 네트워크와 지원을 바탕으로 경쟁차종 개발기간을 손쉽게 단축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자동차업체들이 소비자를 잡기 위해 벌이는 경쟁은 반길 만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대-기아가 사실상 내수를 독점한 상황에선 경쟁자가 새롭게 부각될수록 자동차 품질도 따라 올라가게 돼 있어 경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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