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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용품] 중원을 누비는 만도




만도(대표이사 오상수)가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도는 지난 2월21일 중국 하얼빈에서 ‘만도(하얼빈)기차저반계통유한공사’의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만도(하얼빈)기차저반계통유한공사는 2002년 10월 중국의 만도와 하얼빈합비기차가 80대 2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됐다. 준공된 공장은 부지 2만m², 건물 7,500m²규모로 제동장치를 연산 2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만도는 이 공장에 2007년까지 제동장치부문에 1,400만달러를 투자하는 걸 시작으로 향후 조향, 현가장치 등 자동차 섀시 전 부문에 걸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만도(하얼빈)는 주로 하얼빈합비기차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만도의 중국진출 전략의 한 축인 동북지역 생산거점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만도(하얼빈)의 매출목표는 1,300만달러 정도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110% 증가된 2,7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만도는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중국 흑하시 애휘구에 위치한 ‘흑하 윈터 테스트장’도 오픈했다. 호수시험장 22만3,000㎡, 육상시험장 2만4,000㎡ 규모다. 만도는 이 곳에서 중국 투자사 생산 제품의 품질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만도는 이 밖에 2007년까지 중국에 총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4개 권역에 10여개 투자사를 설립,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만도는 이번에 공장 준공식을 거행한 만도(하얼빈) 외에 지난해 7월 장수성 소주시에 자본금 550만달러를 100% 만도 지분으로 투자해 ‘만도저반부건(소주)유한공사’를 설립, 화동(華東)지역 거점을 확보했다. 현재 만도저반부건(소주)유한공사는 제동시스템, 조향시스템, 현가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만도는 또 지난해 1월에는 중국 북경에 600만달러를 100% 만도 지분으로 ‘만도(북경)기차저반계통유한공사’를 설립해 화중(華中)지역 거점을 확보, 현대자동차 및 인근 중국 완성차업계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만도는 올해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3개 투자사와 1개 연구소 외에 2개 정도의 투자사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만도는 중국의 모든 권역별로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2005년경에 지주회사인 ‘만도 차이나(가칭)’를 만들어 중국법인들을 관장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북경에 설립된‘만도 북경연구소’는 향후 현지 엔지니어 50여 명을 채용해 만도 현지화 생산법인 기술개발 지원 및 양산부품에 대한 성능 내구시험, 품질분석 등을 담당케 할 예정이다.

만도 관계자는 “기존 국내 중앙연구소에서 중국에 지원하던 기술을 모두 북경연구소로 이전하고 있다”며 “만도 북경연구소 설립으로 중국시장에서 만도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만도는‘만도 북경연구소’설립으로 한국 5곳, 해외 3곳의 글로벌 R&D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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