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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쌍용차, 재고 \'너무 많다\'


경기불황이 자동차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내수에 주력하는 자동차업체들의 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쌍용은 15일 현재 재고가 9,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7,500~8,000대 수준이 적정재고임을 감안하면 1,500대 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특히 출시된 지 오래된 무쏘와 코란도의 재고대수는 위기 수준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쌍용의 한 영업사원은 \"재고가 워낙 많아 고객이 주문한 차를 야적장에서 꺼내는 데만 몇 시간이 걸린다\"며 \"출고되는 차보다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량이 더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이에 따라 11인승 미니밴 \'로디우스\'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부진한 무쏘 및 코란도의 생산인력을 뉴체어맨 생산라인으로 전환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가 부진한 모델의 생산을 줄이고, 뉴체어맨 라인에서 생산될 로디우스의 생산대수를 늘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쌍용 관계자는 \"재고가 많기는 하나 밖에서 보는 것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차종별로 재고의 현격한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과 마찬가지로 내수에 주력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올초 공장가동을 3일간 중단, 적정 재고인 6,500~7,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 달들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재고문제는 개의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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