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감소했던 중고차 거래대수가 2월엔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 2월 전국에서 거래된 중고차는 14만549대로 1월보다 9.1% 증가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했을 때는 4.7% 감소했으나 올 1월 전년동월 대비 15.5% 줄어든 것에 비하면 크게 호전된 셈. 업계는 이에 대해 올해부터 국내 경기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석이 중고차시장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중고차시장 경기가 좋아진 건 사실"이라며 "아직 전반적인 시장상황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점차 중고차 경기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1~2월 비수기 때의 거래현황을 근거로 올해 판매가 나아진다고 보기엔 무리"라면서도 "그러나 중고차시장 경기가 바닥을 치고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매매사업자를 통해 이뤄진 사업자거래는 줄어든 반면 개인끼리 차를 사고 파는 당사자거래는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월중 사업자거래는 7만129대로 점유율 48.1%를 차지했다. 당사자거래는 7만2,996대로 점유율 51.9%였다. 전년동월에는 이와 반대로 사업자거래가 7만9,367대로 당사자거래(6만8,153대)보다 많았다.
당사자거래가 증가한 이유는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직거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세 매매사업자들이 탈세를 위해 사업자거래를 개인간 직거래로 신고하는 위장 당사자거래가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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