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메이커 소속 딜러들의 인터넷 차판매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판매협의회와 대우자동차딜러협의회는 각각 독자적인 쇼핑사이트 구축을 추진해 왔으나 본사측의 견제와 대행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판매협의회는 최근 각 딜러들로부터 적게는 1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의 자금을 유치, 인터넷 판매사이트 운영 자본금으로 약 15억여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줄 업체선정에 나섰으나 운영방식과 수익성 등의 문제로 대행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현대측으로부터 "몸단속"하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인터넷사업 여부가 불확실한 형편이다.
대우자동차딜러협의회는 현대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
이 협의회는 최근 사이트를 운영해줄 대행업체 선정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대우자판이 인터넷업체인 오토마트와 제휴, 사이버판매에 뛰어들면서 사업방향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우자동차도 6월중 자체 쇼핑몰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딜러협의회가 인터넷 사업을 놓고 주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터넷업체 관계자는 "현대차대리점협의회의 경우 인터넷업체에 대항해 기존 대리점을 대변하는 공익적 성격보다는 이익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대행업체 선정 등 사업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커들도 자체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어 인터넷사업에 대한 딜러들과 본사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y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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