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대리점이 더 싸요"
새차를 사기로 마음먹은 회사원 K씨는 최근 인터넷 자동차판매사이트에 접속, 대우 레조의 가격을 알아봤다.
선택한 모델은 레조 VL LPG.
차값은 옵션을 포함, 1,540만원.
인터넷업체마다 가격할인폭도 천차만별이었다.
인터넷업체들이 제시하는 할인폭은 최고 2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
여러 판매사이트를 돌아다니던중 한 업체에서 35만원까지 할인되는 것을 확인한 K씨.
이튿날 퇴근길에 실제 매장과의 가격차를 알아보기 위해 대리점에 들린 K씨는 다시 한번 놀랬다.
인터넷구매를 통한 할인금액에 크게 만족해하던 K씨는 4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는 영업소 직원의 얘기를 듣고는 그 자리에서 인터넷 구매를 포기했다.
인터넷 자동차판매가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방식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일선 대리점들도 본사측에서 받는 딜러마진의 일부를 소비자 할인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부 대리점의 경우 딜러마진의 최고 70~80%까지 소비자에게 돌려주며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가격할인폭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 "제살 깍아먹기식"의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리점 관계자는 "인터넷 판매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선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해 딜러 마진의 대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격할인과 함께 인터넷업체들보다 나은 사후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고객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y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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