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수요 폭발에 시장 개방 가속화
상해GM 공장의 근로자들은 쉴세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열심히 빨리 하고 있지만 그들은 급증하는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GM 조직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신장하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자동차회사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생산시설을 풀 가동한다. 많은 공장들이 24시간 가동을 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 거의 모든 글로벌 메이커들은 중국에 새로운 거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4-5년 뒤에는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자동차산업에 있어 해외로부터의 투자를 조심스럽게 반기고 있다. 하지만 중국회사들이 사업의 주도권을 쥐고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
외국 자동차회사들은 중국에서의 사업을 위해서는 중국회사와 조인트 벤처의 형태로 제휴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해외 자동차메이커들은 연간 50에서 60% 가까이 폭증하는 중국의 승용차 시장 개척을 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메이커들은 중국에서 확실한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동차생산업체로서 순위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미국의 골드러시 혹은 남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러시와 같다고 중국국제 자동차산업컨설팅 및 개발공사의 애널리스트는 비유했다.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미국의 빅3는 지난 주 신형 승용차를 중국으로 대규모 수출하게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의 수요를 따라잡기는 부족한 것이며 소비자들은 한달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인들의 수입은 증가하고 있고 소비 욕구는 왕성하다. 많은 자동차 구매자들은 더 많은 모델들을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2002년에는 할부금융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더 증가했다. 2002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3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430만대에 달할 전망이며 그중 절반 정도가 승용차가 될 것으로 보여 지금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당분간 이런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붐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동성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도로와 공해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나쁜 대기를 가진 나라로 되어가고 있다.
중국인들의 연간 개인소득은 1,000달러 이하이지만 부의 대부분은 도시지역에서 창출되고 있다. 쇼룸에서 출고되는 엄청난 양의 승용차는 대부분 럭셔리카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30% 가량이 3만 달러 이상으로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비정상적인 비율을 보이고 있다.
GM은 최근 중국에서 캐딜락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BMW는 이미 북동부 지역도시인 센양의 공장에서 럭셔리 세단을 생산하고 있다. 아우디 쿠페도 이미 상당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럭셔리 세단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아직은 초보수준이다. 적어도 123개의 회사가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들 중 대부분은 연간 1,000대 이하의 트럭과 버스 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 23개 회사가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들은 모두 외국회사와 제휴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파산과 합병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폭스바겐과 GM, 혼다 등이 중국회사와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현지 자동차회사들, 예를 들어 셰리와 같은 컴팩트카를 생산하고 있는 메이커들은 대형 메이커들에게 장기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상해 GM에서는 뷰익 리갈과 엑셀(Excelles), GL8 밴 등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3교대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매 2주마다 작업교대를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수입의 증가에 대해서는 반기지만 많은 작업량에 힘들어 하고 있다.
어쨌거나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GM의 관계자는 GM이 세계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달 중국에서의 연간 생산량을 2만대에서 15만대로 늘리기 위해 10억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1996년 중국에 진출했으나 조인트 벤처 파트너와 문제로 인해 다른 메이커들보다는 뒤쳐져 있는 상태다.
중국은 지난 주 자동차수입 제한 완화조치와 미국의 빅3로부터 자동차의 수입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그로 인해 GM은 17,5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게 되었고 포드는 2004년말까지 5,250대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4,500대의 크라이슬러와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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