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지가 뜨고 있다.
올들어 전국 중고차시장의 RV 판매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포티지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스포티지는 지난 4월 433대가 팔리며 RV 중 판매 8위에 올랐다. 스포티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356대에서 2월 425대로 판매가 늘었다. 3월에는 405대로 소폭 감소했으나 4월에는 3월보다 6.9%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스포티지보다 판매순위가 높았던 다른 차종들은 4월에 모두 판매가 평균 5.4% 줄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스포티지의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V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주머니는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RV 중 상대적으로 값싼 스포티지에 눈을 돌렸다는 것.
실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티지는 94~97년식이다. 94년식 MT의 6월 시세는 100만~150만원, 96년식은 200만~300만원, 97년식은 250만~350만원이다. 소비자들이 스포티지와 비교하는 차 중 하나인 갤로퍼는 94년식이 200만~300만원, 96년식이 300만~500만원이고, 갤로퍼Ⅱ 97년식은 500만~800만원 정도다. 갤로퍼 94년식을 살 돈으로 연식이 2~3년 정도 짧은 스포티지를 살 수 있는 셈.
업계는 또 스포티지 후속모델 KM이 7월에 출시될 경우 스포티지의 인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차시장에선 후속모델이 나오지 않고 단종될 경우 시세가 크게 떨어진다. 스포티지도 2002년 단종되면서 이 같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KM이 현재 알려진 것처럼 ‘스포티지’라는 이름으로 나오면 판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티지는 RV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전까지는 인기차종이 아니었으나 주5일 근무제 도입 및 유가인상 등으로 디젤 R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가격도 싼 데다 후속모델 등장으로 스포티지에 대한 인기는 조금씩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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