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를 날려 버려’
오는 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고의 스피드 잔치인 ‘BAT GT 챔피언십’ 제5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돼 어느 경기보다 예측불허의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흥행몰이에 성공한 이 대회는 경기 당 평균 1만5,000여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이번 5전엔 7개 클래스에서 80여대의 경주차가 참가한다. 특히 드라이버들이 시리즈 챔피언에 대한 집념 때문에 상위권에서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이 기대되고 있다. 최고종목인 GT1 클래스에서는 시그마PAO렉서스팀의 황진우가 포디엄 정상에 설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진우는 지난 제4전에서 2위에 올라 빠르게 서킷에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황진우가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시리즈 3연패를 노리며 현재 40점으로 득점선두를 달리는 김의수(인디고)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여기에다 윤세진(오일뱅크)도 호시탐탐 선두복귀를 노리고 있어 GT1은 김의수와 윤세진, 이재우(인디고), 황진우의 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GT2 클래스는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각각 2승씩을 기록하며 종합 1, 2위를 달리고 있는 권오수(잭, 38점)와 김한봉(펠롭스, 37점)이 맞붙기 때문. 권오수는 지난 4전에서 경주차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엔진을 교환, 재미를 톡톡히 봤다. 반면 김한봉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설욕에 나선다는 각오다.
이 밖에 투어링카A 클래스는 김영관(RTS)과 이승철(ASK)이 정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포뮬러1800은 최해민(오일뱅크), 정의철(이레인), 안석원(인디고) 등이 우승권에 들어 있다. 하이카는 박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시리즈 챔피언을 거머쥐고, 신인전은 류상훈(리레이싱)이 유리한 고지에서 제5전을 맞는다.
한편 이 대회는 드라이버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 외에도 레이싱걸 팬미팅 등의 이벤트가 개최되는 등 관람객들에게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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