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코리아는 자사 딜러로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딜러모집에 들어간 닛산코리아는 최근 1차 선정작업을 마무리지었다. 그 결과 대기업들은 대부분 탈락했고 넥센타이어를 비롯해 D사 등 대부분 중견기업들이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넥센은 현재 가장 유력한 서울지역 딜러후보라고 닛산측과 접촉한 한 딜러후보가 전했다. 닛산은 빠르면 7월중 우선 서울에 2개 딜러, 분당에 1개 딜러를 뽑을 방침이다.
당초 닛산은 지난 5월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딜러의 조건으로 △최고 고객을 접해 온 경험 △자동차관련 사업경험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출 수 있는 재정능력 등을 꼽았다. 때문에 상당수 대기업이 닛산에 러브콜을 보냈으나 예선탈락한 셈. 그러나 넥센 외에 또다른 유력후보로 떠오른 D사의 경우 자동차사업과 무관한 회사여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닛산차 판매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고, 비교적 컨트롤이 쉬운 중견기업을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혼다에 이어 닛산과 접촉한 한 딜러 후보는 \"렉서스의 국내 성공 이후 일본업체들이 모두 딜러의 투자범위를 렉서스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판매현실은 무시하고 지나치게 포장에 집착하는 듯해 초기부터 무리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현상은 일본차면 무조건 잘 된다고 달려드는 국내 기업들의 과열경쟁이 빚어낸 것\"이라며 \"자칫 일본업체들이 한국기업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 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2월 설립된 한국닛산은 내년 6월 5개의 인피니티 모델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출시모델은 G35, Q45 등 현재의 양산차 외에 올해 뉴욕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된 M35 및 M45 등이다. 또 내년말까지 FX35와 FX45도 선보일 계획이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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