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직원들의 외국어 배우기가 다시 시작됐다. 이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상하이자동차가 선정되자 중국어와 영어 등 이른바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생존에 유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올초 중국 화학그룹 란싱이 인수할 움직임을 보일 때도 중국어 배우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란싱의 인수가 결렬되며 이 같은 움직임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상하이자동차의 인수가능성이 높아지며 외국어를 배우려는 직원이 다시 늘고 있는 것.
특히 상하이자동차가 중국회사라는 점에서 영어보다는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부 문서보고 등의 대부분이 영어로 이뤄질 것에 대비, 뒤늦게 부족한 영어를 공부하는 직원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쌍용 관계자는 "영어와 중국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어차피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을 보고 인수가 이뤄지는 만큼 영어도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업계는 쌍용차의 경우 중국이든, 미국이든 외국업체에 인수가 되면 외국어 구사가 필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GM대우의 경우 GM의 인수로 영어에 능통한 직원의 업무효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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