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리즈를 대신해 BMW의 새로운 엔트리카가 될 1시리즈가 내년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헬뮤트 판케 BMW 회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후륜구동시스템을 갖춘 1시리즈를 내년 3·4분기쯤 유럽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 차는 물론 3시리즈보다 값이 싸겠지만 고급차 이미지를 잃지 않도록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시장에 발표될 때는 공급물량과 제원을 유럽과 다르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할 것으로 보이는 1시리즈는 Z3를 생산했던 미국 캘리포니아공장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 회사측이 이 차가 미국시장에서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1시리즈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최근 시판된 뉴 5시리즈와 비슷하다. 디자이너 책임자인 크리스 뱅글은 부채꼴의 옆모양과 둥그스름한 노즈，각진 램프로 브랜드의 특징을 살렸다. 이 차는 또 3스포크 스티어링 휠，메탈 도색된 대시보드 등이 채용됐다. 4도어 및 2도어 해치백과 쿠페 등이 나온다.

1시리즈는 뉴 7시리즈와 뉴 5시리즈처럼 실내에 i-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나 훨씬 간단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6개의 에어백과 운전감각을 살려주는 특별한 페달박스 등도 갖췄다. 엔진은 가솔린의 경우 4기통 1.6ℓ 110마력과 1.8ℓ125마력 또는 2.0ℓ 150마력을 얹는다. 디젤은 2.0ℓ 115마력과 150마력을 고려하고 있다.

가지치기모델로 나오는 고성능 버전 M1은 2005년 시판될 예정이다. 엔진은 2.4ℓ 250마력이다. 트랜스미션은 새로운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으로 SMG 스타일의 세미 자동 시퀀셜 변속기가 옵션으로 장착된다.

1시리즈는 차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보디를 사용하며 안정화시스템과 역동적인 파워스티어링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