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자동차가격이 유럽보다 70%, 인근 국가들에 비해 적어도 30% 이상 높아 자동차가격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는 3만6,000달러로 미국산 포드 이스케이프를 1대밖에 살 수 없으나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2대를 살 수 있다. 차값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자동차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자동차 판매대수는 2만1,350대로 전년동기 대비 45%나 증가했다. 2002년의 자동차 총 판매대수는 2만6,200대다.
베트남 재정부는 이 처럼 차값이 비싼 이유로 낮은 국산화율을 꼽고 있다. 당초 베트남에서 자동차조립업체가 투자승인을 받을 때는 10년 이내에 30~40%의 국산화율을 달성키로 했으나 현재 2~10%대에 불과하다. 또 베트남정부가 최근 자동차부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높이기로 함에 따라 부품수입세가 3~5% 추가되면 차값은 2.5~4.4% 상승할 것으로 자동차메이커들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토요타, GM대우, 포드, 벤츠, 스즈키 등 세계 유수의 외국계 자동차업체가 조립생산을 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14만8,000대에 이른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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