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그룹의 다음 계획은 북미시장 재공략을 위해 새로운 경트럭을 개발하고 승용차의 경우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오토모티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는 미국시장만을 위한 미니밴, 픽업, SUV 등은 독자적으로 계속 개발해 나갈 전망이다.
2005년 짚 그랜드체로키의 경우 벤츠의 차세대 M클래스 플랫폼에서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크라이슬러그룹 임원이 밝힌 바 있다. 또 판매가 많은 승용차들은 벤츠나 미쓰비시와 플랫폼 및 부품을, 현대와 파워트레인을 각각 공유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4년동안 닷지 바이퍼 등의 승용차 라인을 단종시키고 대체모델을 만들 것으로 보이며 1990년대 중반에 인기를 끌었던 콩코드와 인트레피드 등 캡포워드 스타일을 생산중단할 예정이다. 2004~2007년 크라이슬러의 구체적인 신차계획을 알아봤다.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
*닷지 네온
리디자인된 네온은 미쓰비시의 새로운 C플랫폼에서 개발되고 있다. 4기통 엔진을 생산하는 이 플랫폼은 현대의 차세대 승용차와도 공유하며 미쓰비시 랜서와 크라이슬러 네온 외에 차의 길이와 높이, 휠베이스 등을 달리한 여러 브랜드의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또 신차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품 공유도 상당 부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플랫폼 생산공장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하며 2005년 가동에 들어가 연간 60만대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세브링, 닷지 스트라투스
두 모델 모두 내년에 부분변경모델이, 2006년엔 리디자인 모델이 각각 나온다. 현재 판매중인 차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쓰비시 C플랫폼을 이용한다. 가지치기모델로 컨버터블과 2도어 왜건 등이 개발되고 있다. 회사측은 스타일링으로 두 모델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대형 뒷바퀴굴림 세단
크라이슬러는 캡포워드 세단을 단종시키는 대신 뒷바퀴굴림 컨셉트카 ‘300C’의 양산형을 2005년 선보인다. 15년 넘게 승용차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크라이슬러와 닷지는 경찰차와 택시 등을 마지막으로 판매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뒷바퀴굴림차들을 잇달아 내놓는다.
크라이슬러그룹은 최신 기술을 장착한 후륜구동으로 일생일대의 도박을 거는 셈. 새 차들은 지난해만 83만대 이상 팔린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 앞바퀴굴림차들과 한바탕 격전을 치르게 된다.
대형 승용차 크라이슬러 콩코드와 300M, 닷지 인트레피드 등의 대체모델은 내년이나 내후년쯤 출시되며 차 이름을 바꿔 새로운 소비자들을 노린다. 이 차들은 벤츠 E클래스의 자동변속기와 전자제어장치 등 최신 기술을 상당 부분 채용, 차의 품질을 크게 높일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 또 크라이슬러와 닷지의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에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컨셉트카 300C의 디자인을 따라간다면 새 차들은 구형보다 휠베이스가 7인치 더 길어지게 된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라이트
대형 뒷바퀴굴림 플랫폼에서 나올 가지치기모델. 빠르면 2006년 선보일 해치백.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2004년형 크로스파이어 쿠페는 2인승으로 컨셉트카에서 많은 부분을 채용했으며 판매는 내년 5월 시작된다. 이 차는 미국 미시간주 어번힐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엔지니어들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됐다. 벤츠 SLK에서 많은 부분이 채용됐으나 독특한 인테리어 스타일로 만들었다. 크로스파이어는 독일 빌헬름 카르맨에서 제작되며 컨버터블은 2005년 출시 예정이다.
*닷지 바이퍼
컨버터블은 지난해 리디자인돼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회사측은 쿠페는 더 이상 고려하지 않고 있다.
▲SUV 및 트럭
*크라이슬러 PT크루저
지난 8월 크라이슬러는 PT크루저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터보 모델을 내놨으며 현재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회사측은 2004~2005년 컨버터블을 소개할 예정이며 2007년엔 리디자인된 PT크루저를 시판한다.
*크라이슬러, 닷지 미니밴
크라이슬러는 판매가 저조한 보이저를 연말 단종시키고 내년엔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 닷지 카라반&그랜드카라반 등 3열 시트 모델들의 인테리어를 보강해 혼다 오딧세이, 토요타 시에나, 포드 프리스타 등과 경쟁한다. 리엔지니어링 및 리스타일링 모델은 2006~2007년 출시될 예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과 SUV, 세단 등으로 조화시켜 만든 크로스오버카인 퍼시피카는 다른 크라이슬러 모델들보다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는다. 내년 8월 시판.
*닷지 또는 짚 스포츠 왜건
크라이슬러그룹은 2006~2007년쯤 미쓰비시 C플랫폼에서 소형 엔트리급 스포츠 왜건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브랜드는 닷지나 짚 브랜드 중 하나로 결정될 전망.
*닷지 다코타
리디자인 모델이 2005년 선보인다.
*닷지 램
램 1500은 2005년, 램 2500과 3500은 2005~2006년 각각 부분변경모델이 나온다.
*닷지 스프린터
리엔지니어링 및 리스타일링 모델이 2005~2006년 출시된다.
*짚 엔트리급 SUV
짚은 2006~2007년 시판을 목표로 엔트리급 소형 SUV를 개발중이다. 트럭의 경우 컨셉트카인 짚 콤파스나 윌리스2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딜러들 반응도 좋은 상태.
*짚 랭글러
2007년 리디자인 모델이 출시된다. 이 차는 짚만의 독자적인 보디 플랫폼에서 생산된다.
*짚 스크램블러
짚 랭글러 플랫폼을 이용한 픽업 트럭으로 2004~2005년 데뷔 예정이다. 처음엔 군용차로 개발했으나 랭글러를 기본으로 한 일반차로 용도가 변경됐다. 2인승이며 4기통과 6기통 엔진 두 종류가 있다. 미국 오하이오공장에서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차는 주로 젊은 소비자들이 공략 타깃이다.
*짚 리버티
내년초 디젤 모델이, 2005년쯤 부분변경모델이 각각 나온다.
*짚 그랜드체로키
2005년 리디자인 모델이 출시된다.
*짚 고급 SUV
짚은 1~2년 후 그랜드체로키 윗급의 고급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차세대 그랜드체로키 플랫폼에서 제작된다.
*관련표 자료실에 있음.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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