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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미리 보는 제네바모터쇼 2004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제74회 제네바모터쇼가 오는 3월2일부터 이틀간의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일 일반공개돼 14일까지 11일동안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다.

제네바모터쇼는 유럽에서 열려 유럽업체들의 제품이 강세를 보이면서도 자동차메이커가 없는 중립국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탈리아의 카디자인 전문 스튜디오인 카로체리아와 세계 각국의 모든 차들이 고르게 전시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계시장에 데뷔하는 컨셉트카로는 피오라반티의 카이트, 마쓰다 MX 플렉사, 미쓰비시 CZ3, 닛산 쿼스콰이, 오펠 트릭스, 르노 윈드, 린스피드의 컨셉트카, 현대 E3 등이, 양산차로는 미니 컨버터블, 오펠 티그라, 스코다 옥타비아, 토요타 카롤라 베르소 등이 있다. 유럽 데뷔 모델은 컨셉트카인 마쓰다 MX-마이크로 스포츠, 양산차는 현대 투산과 미쓰비시 콜트 등이다. 각 업체들이 사전에 발표한 모델을 위주로 전시차들을 알아본다.

*피오라반티 카이트 컨셉트카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중 하나인 피오라반티는 이번 모터쇼에 기존 모델과 차별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컨셉트카 ‘카이트’를 선보인다. ‘컨셉트 쿠페로의 매혹적인 터치’를 주제로 제작된 이 차는 독특한 라인과 스포티한 모습을 지녔다. 또 볼륨과 진입의 편의성을 함께 고려해 실제 적재능력을 늘렸고 반투명 루프가 인상적이다. 이 차는 또 2002년 소개된 컨셉트카 야크에 장착됐던 LEDS 라이트를 채택했다.

*마쓰다 MX 플렉사 컨셉트카
6인승 컨셉트로 차세대 마쓰다 스페이스 왜건의 디자인 방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모델이다. 감성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패키지가 자랑이다. 이 차가 스페이스 왜건시장에서 마쓰다의 위상을 한껏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마쓰다는 이 차와 함께 지난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데뷔한 MX-마이크로 스포츠를 공개한다.

*미니 컨버터블
BMW는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일 미니 카브리올레 시리즈의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카브리올레는 미니 원, 미니 원D, 미니 쿠퍼, 미니 쿠퍼S 등 4종이 이미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으며 올 여름쯤부터 판매될 전망이다.

미니 카브리올레는 4인승에 자동 루프를 기본 장착, 버튼을 한 번 누르면 40cm 정도 열리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뒤에서부터 완전히 열린다. 루프가 열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5초. 인테리어는 알루미늄과 우드 소재 등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엔진은 미니 원 카브리올레의 경우 1.6 90마력, 최고시속은 174km, 시속 96km 도달시간 11.8초다. 미니 쿠퍼 카브리올레는 1.6 115마력에 최고시속 192km, 시속 96km 도달시간 9.8초의 성능을 보인다.

*닛산 쿼스콰이 컨셉트카
닛산은 최근 제네바모터쇼에 내놓을 컨셉트카 쿼스콰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차는 개선된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컴팩트 크로스오바카로 좀더 역동적인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만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 함께 탑승하는 가족들을 위해 4x4의 넉넉한 실내와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는 승용차의 장점을 조화시켰다.

이 차의 타깃은 도시의 성공한 직장인들로 평일엔 직장 출퇴근용으로, 주말엔 여가를 즐기기 위해 야외로 나갈 수 있는 레저용으로 모두 즐길 수 있다. 익스테리어는 닛산 마이크라나 350Z, 프리메라 등 전통적인 DNA를 물려받았으며 커다란 휠 등으로 강한 인상과 함께 부드러움을 조화시켰다.

쿼스콰이는 지난해 1월 영국 런던에서 오픈한 닛산 디자인유럽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첫 모델이다. 이 곳에선 국제적인 수준의 디자이너와 모델러, 스태프 등 50여명이 일하고 있다.

*오펠 티그라
오펠의 뉴 티그라 트윈톱 역시 이번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다. 2인승 스포츠카인 이 차는 전동식 하드톱을 채택하고 있으며 버튼 하나로 개폐가 자유롭다. 직선을 강조한 후드라인과 그릴 등 앞모습은 크롬으로 포인트를 줬고 짧은 오버행과 어깨라인 등 옆면은 리어 램프와 자연스럽게 이어진 깔끔한 모습. 엔진은 1.4 90마력과 1.8 125마력 에코텍으로 5단 수동기어를 기본 장착했다.

칼 피터 포스터 오펠 회장 겸 경영 총책임자는 “티그라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 하에 탄생한 모델로 차세대 오펠의 디자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펠 트릭스 컨셉트카
소형 컨셉트카 트릭스는 혁신과 강한 인상, 독특한 디자인, 이동의 다양성 등을 추구하는 컴팩트카다. 편안한 뒷좌석과 슬라이딩 전자식 도어, 버튼식 루프 등을 장착했다. 이 차는 작은 차체에도 3명의 어른과 1명의 아이를 태울 수 있을 정도로 내부가 넉넉한 게 특징. 테일게이트를 적재함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픽업 트럭처럼 개폐도 가능하다. 엔진은 새로운 1.3 CDTi 커먼레일 디젤을 얹었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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