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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쎄라토, 모터스포츠 데뷔한다


쎄라토의 국내 모터스포츠 데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는 쎄라토 2.0X를 내년부터 국내 모터스포츠에 투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그러나 쎄라토는 당장 국내 최정상 \'BAT GT 챔피언십\'의 무대를 밟지 않고, 아마추어 레이스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처럼 현대·기아가 쎄라토 2.0X의 투입을 적극 검토하는 건 현대가 투스카니(국내 BAT GT챔피언십), 베르나(월드랠리챔피언십), 클릭(국내 클릭 페스티벌) 등을 활발하게 모터스포츠에 내보낸 데 비해 기아는 모터스포츠와 관련 눈에 띄는 마케팅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클릭 페스티벌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상위 클래스로 진출하려는 드라이버들의 욕구불만을 해소시켜주자는 의도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여진다.

쎄라토가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뛸 경우 \'클릭 페스티벌\'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도 상위 클래스가 될 게 유력하다. 현재는 쎄라토의 투입을 검토하는 단계여서 개조범위는 확정하지 못했으나 일단은 배기량과 출력에서 클릭을 앞서고 있기 때문. 개조범위는 클릭의 예에서 보듯 참가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촛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클릭은 출력에 영향을 주는 동력전달계통은 전혀 손대지 않으면서 쇼크업소버와 스프링, 롤케이지, 레이싱 시트벨트 등을 개조하는 데 154만원이 든다.

쎄라토의 데뷔에 대한 일부의 우려도 적지 않다. 쎄라토가 클릭보다 배기량이 높아 신인들이 참가하기보다는 현재 클릭을 타는 사람들이 대거 옮겨 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클릭 페스티벌\'을 통해 아마추어 모터스포츠를 활성화시키자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며 클릭 레이스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게 이들이 우려하는 이유다.

한 관계자는 \"기본을 차곡차곡 쌓아 더 나은 클래스로 나아가는 외국 드라이버들에 비해 국내에서는 곧바로 최상위 클래스로 진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최악의 경우 클릭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이 대거 이탈하는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쎄라토 2.0X는 최고출력이 143마력이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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