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10년타기, \"성묘 후 음복주 음주운전 주의\"
이번 추석 귀향길은 교통체증뿐 아니라 지난 장마로 인한 파손도로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뜻깊은 귀향길을 고생길로 만들지 않기 위해선 출발 전 세심한 차 점검도 필수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 제시하는 \'추석 귀향길 안전한 차관리 요령\'을 정리했다.
▲철저한 사전점검 필수
사전점검은 예방주사, 사후정비는 수술과 같다. 매년 추석기간중 자동차메이커,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반에 접수되는 고장의 80%는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불량,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과열, 시동키 분실 등이다. 올해처럼 여름휴가, 장마와 태풍, 추석이 이어진 경우는 자동차에겐 가혹한 조건이기 때문에 사전점검은 더욱 중요하다. 브레이크, 배터리, 냉각수량, 타이어 공기압, 오일류는 가장 기본적인 점검사항이다.
▲안전띠 잊지 마세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행중 승차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다가 적발될 경우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안전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피해자라 할 지라도 5~15%의 책임을 져야 한다. 또 운전자가 보험사로부터 보상받는 자기신체사고 보험금의 5%를 공제당한다. 초등학생이 뒷좌석에 탈 때는 성인용 안전띠가 제구실을 못한다. 몸이 빠져나와 부상염려가 있을 뿐 아니라 안전띠가 아이들의 목부분을 눌러 충격 때 질식사고 위험도 있다. 뒷좌석에 어린이가 앉을 두툼한 방석을 준비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추석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운전에 해당
성묘 후 음복주는 음주운전에 해당되며 사고 발생시에는 치명적이다. 혈중 알콜농도 0.05% 이상은 면허정지, 0.1% 이상은 면허취소다. 음복주로 소주 3잔이면 면허정지에 해당된다.
*술 종류별 음주 후 측정값(성인 남자 체중 70kg기준, 위드마크 공식 기준 )
- 소주 25도 (한잔 기준 50ml) : 2잔 0.04%, 3잔 0.06%, 5잔 0.10%
- 청하 15도 (한잔 기준 50ml) : 3잔 0.03%, 4잔 0.05%, 9잔 0.10%
- 양주 40도 (한잔 기준 30ml) : 2잔 0.04%, 3잔 0.06%, 5잔 0.10%
- 맥주 5도 (한잔 기준 250ml) : 2잔 0.05%, 3잔 0.06%, 5잔 0.10%
- 막걸리 6도 (한잔 기준 250ml) : 2잔 0.05%, 3잔 0.06%, 5잔 0.10%
▲고속도로 휴게소의 연료가격은 비싸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기름값은 시내보다 비싸다. 또 추석 귀향 및 귀성길은 혼잡하기 때문에 출발 전 미리 가득 주유를 한다. 입구 안내판 가격과 실제 주유계량기의 가격이 같은 지도 살핀다. 불량연료로 인한 피해를 대비해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한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경부, 대전, 중앙, 88, 중부, 구마, 서해안, 영동, 호남고속도로 69개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22원, 경유 1,017원이다. 호남, 남해고속도로는 휘발유 1,438원, 경유 1,030원으로 가장 비싸다. 경부고속도로는 휘발유 1,405원, 경유 1,008원으로 가장 싸다.
▲‘국도 조심’ 대형사고 많다
정체되는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고속도로에서는 긴장하지만 국도나 지방도로에선 마음이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도에서 발생한 대형사고 사망자 수가 2,46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4%에 이른다. 사고가 많은 이유는 △보도 및 차도 분리 불분명 △교통안내 표지판 부족 △가로등 미비 △잦은 요철과 무단횡단 등이었다.
따라서 강가도로, 산모퉁이길, 절개지 주변도로의 파손된 위험구간과 안내표지판을 잘 살핀다. 지방 지형에 밝은 그 지역 번호판 승용차를 따라가는 것도 한 방법. 만일에 대비해 스페어 타이어 상태, 비상삼각대, 비상공구, 간단한 구급약품, 차내 쓰레기 수거봉투, 종합보험가입증명서도 잘 챙긴다.
▲일몰 전 미리 전조등을 켠다
추석 때 교통량이 많은 도로나 지방도로에서는 상대 차에게 자신의 차의 위치를 환기시켜주기 위해 전조등을 미리 켠다. 낮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면 다른 차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차의 움직임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줘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2차선 도로에서는 정면 충돌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인 과속단속카메라를 의식하라
교통정체가 풀리면 운전자들은 보상심리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과속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는 반드시 과속단속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다. 과속기준에 따라 최고 9만원까지 범칙금이 부과된다.
▲ \'무보험차 상해 담보\'를 챙긴다
자동차보험의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면 동종의 타인 차를 운행하다 사고가 났을 때 대인, 대물을 자신의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본보험료가 연간 2만~3만원에 불과하며 이 특약에 가입하면 추석 연휴중 타인의 차를 운전하거나 탑승 및 보행중 사고가 나도 온가족(보험가입자, 배우자, 동거중인 부모, 자녀등)이 2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졸음도 전염, 운전은 함께 한다
졸음운전은 천하장사도 못당한다. 운전자만 놔두고 동승자가 잠을 자면 운전자는 졸리기 마련. 동승자도 교통표지판을 살피고 위험구간을 안내하며 함께 운전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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