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차 모터쇼, 12월 20일부터 코엑스에서

-18C말부터 21C초까지 자동차 100년 역사 한눈에 본다
-수십억짜리 클래식카와 첨단 컨셉카 등 80 여대 전시
-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2월 20일부터 17일간 코엑스에서 열려


꿈의 클래식 명차들이 서울에 온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클래식 명차를 통해 100년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04 세계 명차 모터쇼(2004 International Classic Motor Show)’가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17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불 합작 전시 컨벤션 기획회사인 유로스카이(대표 최진호)가 주최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1800년대 말부터 1940년대 말까지 제작된 세계적으로 진귀한 유럽의 클래식 명차 50 여대를 비롯해 미래의 첨단 컨셉카 등 국내외 차량 80 여대가 전시된다

‘세계 명차와의 만남을 통한 자동차 변천사 및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클래식 명차들을 시대별로 전시하여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당대의 풍속과 기계 문명의 변천사를 재현 함으로써 자동차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자동차 문화 이벤트로 치러질 예정이다.

기존 모터쇼와는 달리 전시장 자체를180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7개의 권역으로 나눠 그 시대를 상징하는 세트장치를 배경으로 18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의 3세기에 걸친 자동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관통하는 트렌드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명차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클래식카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클래식카 협회에서 엄선한 50여대를 선보이게 되는데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한 대당 평균 가격이 30억원을 상회한다. 1920년대 이후 제작된 차량들은 제작자의 장인정신과 소장자의 정성이 어우러져 8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행이 가능한 차들로서 행사 전에 카퍼레이드도 벌릴 계획이다.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차로는 증기 기계에서 석유엔진으로 변환되던 시기인 1889년 6월에 소형차 특허를 낸 ‘비자비(Vis-à-Vis)’가 있다. 프랑스어로 ‘서로 마주보다’는 의미를 가진 이 차는 차체 길이가 2미터가 채 안 되고 서로 마주보게 배치된 2개의 좌석에 4명의 승객이 마주 앉도록 디자인 되었다. 또 1934년부터 1957년까지 23년 동안 생산되어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 생산된 자동차로, 전륜구동을 최초로 적용한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을 비롯, 듈라지(DELAGE) D8(1929년) 그리고 부가티(Bugatti) 57C(1938) 등이 있다. 국내의 클래식 자동차로는 조선말 순종황제가 타던 어차를 비롯해 이승만, 박정희 전대통령이 타던 캐딜락 등이 함께 전시된다.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명차 전시회인 만큼 화제거리도 풍성하다. 우선 대당 가격이 수십 억원에 달하는 차량 50여대를 세계 각국의 소장가들로부터 협조를 받아 임대하고, 전용 수송기로 공수해온다. 이런 과정은 엄격한 통제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수송절차에 따른 각종 비용과 보험료 등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사기간 중 클래식카의 구매를 원하는 소장가들을 대상으로 경매행사도 가질 예정이며 자동차 문화단체들과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유로스카이 최진호 대표는 “이번 명차 모터쇼는 1903년 고종황제 즉위 40주년 재위식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어차를 수입한지 100년을 기념하여 기획하게 됐다” 며 “평균 70만~80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모터쇼가 자사의 첨단기술과 디자인을 미리 보여주는 상업적인 전시회인데 비해, 명차 모터쇼는 유럽현지에서도 많은 명차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는 만큼 많은 볼거리를 담고 있어 일반 모터쇼 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겨울방학 기간 중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2004 세계 명차 모터쇼”는 산업자원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유럽상공회의소, 한국자동차공학회,가 공동으로 후원한다.

문의
유로스카이 : 윤승환과장 508-3666
이브레인커뮤니케이션 : 김도형대리 734-6570 / 016-9252-5246

데스크(charleychae@ico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