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0년까지 세계시장에서 팔리는 신차의 약 절반이 음성인식기를 달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조만간 승용차의 음성인식기붐이 올 것이므로 완성차업계는 물론 부품업계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시장컨설팅업체인 텔레매틱스리서치그룹이 전망했다고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이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세계 자동차 수요의 약 절반인 3,000만대의 승용차가 2010년까지 음성인식기를 장착하게 될 것이며, 특히 유럽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EU 국가에서 핸즈프리세트없이 차 안에서 전화하는 걸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현재 음성인식기를 부착한 차는 세계 승용차의 8%인 470만대로 주로 BMW, 아우디, 랜드로버, 재규어, 벤츠의 고급 모델이다. BMW는 지난 한 햇동안 판매된 7시리즈 중 약 30%에 음성인식기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 음성인식기가 장착돼 있을 경우 운전자는 전화 다이얼, 내비게이션에 주소입력 등을 할 수 있다.
이 처럼 곧 수요가 크게 늘면서 현재의 약 2,000달러 내외인 음성인식기 가격은 1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테온, 델파이, 마그네티, 마렐리, 덴소 등과 같은 자동차 음성인식기 제공업체와 스캔소프트, IBM, 노키아 등과 같은 음성인식기술 제공업체가 승용차용 음성인식기 수요붐의 주 혜택자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붐에 대비해 이미 완성차업계와 공급자 간의 기술 제휴도 빈번해지고 있다. 비스테온은 BMW·재규어·인피니티와, IBM은 혼다와 음성인식기술 제휴를 하고 있다. 이 밖에 노키아는 랜드로버, 델파이는 사브·캐딜락, 덴소가 토요타·렉서스·링컨, 마그네토 마렐리가 피아트, 란치아, 푸조와 제휴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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