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가 독일 F3 챔피언십의 공식 원메이크 타이어로 지정됐다.
회사측은 독일 F3 챔피언십 주최자와 2005~2006년 2년동안 F3용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독일 F3 챔피언십은 독일 내의 각 서킷을 연간 9회 정도 순회하며 치르는 레이스로 평균 23대 정도가 꾸준히 참가한다. 그 동안 유럽에서의 F3대회는 ‘유로 F3’로 통합되는 과정이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의 유명 F3팀이 유로 F3에 참가하면서 각국의 레이스가 시들해졌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유럽의 경제사정 악화로 유로 F3에 참가했던 일부 팀과 드라이버가 이 대회 참가를 포기하면서 내셔널 챔피언십으로 유턴하고 있다”며 “독일 F3 주최자도 자국 드라이버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던 일본의 요코하마를 제치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의 F3 레이스용 타이어는 금호타이어가 유로 F3, 말보로 마스터스, 파우 등을, 한국타이어는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까지 공급함으로써 국내 제품이 석권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그 동안 침체됐던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독일 F3대회를 통해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즉 자동차 강국인 독일에서 타이어의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
이 회사 박보문 마케팅전략팀 과장은 “유럽의 중심국가인 독일에서 모터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독일 F3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게 됨으로써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독일 F3대회에 연간 3,000개 정도의 타이어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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