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신개념 4WD 채용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영국에서의 현지 발표에 이어 이번에는 호주에서 아시아지역 기자들을 별도로 초청해 시승회를 가졌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4WD 모델만을 만드는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3세대 모델은 랜드로버의 DNA를 살리면서 쾌적성과 온로드 주행성을 강화한 모델임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핵심은 정통 오프로더 메이커답게 새로 선보인 4 WD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만난 디스커버리3 개발 엔지니어가 ‘현존하는 모든 AWD, 4WD를 능가하는 전지전능형 주파성능과 온로드 조종안정성, 쾌적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말하는 터레인 리스폰스(Terrain Response)가 그것이다.
이것은 엔진, 트랜스미션, 전자제어 센터&리어 디퍼렌셜, ABS, 트랙션컨트롤, 다이나믹 자세안정제어, 내리막길 제어 등과 연결되어 어떤 상황에서나 최적의 구동력 배분과 주행제어를 한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 바로 앞에 있는 죠그셔틀 모양의 다이얼 스위치로 주위에 표시되어 있는 다섯가지의 모드 중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다섯가지 모드는 ①일반주행 ②초지/자갈/눈 ③늪지/진흙 ④모래 ⑤암반 등이다. 이 모든 모드에서 시스템의 작동 상황은 센터페시아 위쪽에 있는 내비게이션 모니터에 표시된다. 바퀴가 움직이는 방향과 센터 및 리어 디퍼렌셜의 잠김상태, 서스펜션의 작동 상태 등을 일목요연하게 그림으로 보여준다.
어떤 메이커보다 오프로드 경험이 가장 많고 오랜 역사를 가진 랜드로버는 굳이 전문 드라이버가 동승해 도와주지 않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험로를 주파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