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 세력 판도 변화 북경현대 주도
중국 승용차 메이커들의 10월 말 시점에서의 재고대수는 10만 9,97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의 15만 3,360대와 비교하면 감소한 것으로 메이커가 생산 조정과 가격 인하를 한 결과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여전히 냉각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한편 실적에서는 메이커들간에 명암이 분명히 나타나 일부에서는 시장의 부진을 기회로 세력 지형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고 23일자로 남방일보(南方日報)가 보도했다.
올 들어 10월까지의 승용차 생산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209만 595대. 그중 세단 타입은 14.6% 증가한 186만 6,568대, MPV는 20.5% 증가한 10만 2,928대, SUV는 32.1% 증가한 12만 1,099대.
판매대수는 17% 증가한 202만 6,636대로 그중 세단은 15.2% 증가한 180만 5,374대, MPV는 28.9% 증가한 9만 6,730대, SUV는 39.9% 증가한 12만 4,532대였다. 생산 대비 판매 비율은 96.9%.
심각해지고 있는 재고 증가 여파로 메이커들은 전면적으로 생산 조정 또는 가격 인하에 의한 재고 저감조치를 단행했다. 그 결과 4개월만에 재고는 4만 3,386대 감소했지만 생산판매 신장률이 보여 주듯이 작년의 폭발적인 증가와는 달리 큰 폭의 신장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광주 혼다(판매대수 72.7%), 천진토요타(62.8%), 길리기차(33.3%), 상해 통용(32.2%)처럼 판매대수가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메이커도 있다. 가격 인하에 더해 독자적인 판매전략이 성공한 때문으로 그중에서도 북경현대의 판매대수는 162.2%나 급증했다. 현대자동차는 업적 호조로 중국에의 추가 투자를 결정할 정도다. 광주혼다도 이미 제 2공장의 건설에 착공했고 대 중국 전략의 수정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한 폭스바겐과는 대조적인 일부 메이커들은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시장이 냉각되고 재고의 증가가 메이커들의 의지를 꺾고 있지만 일부 메이커는 역으로 이것을 시장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앞으로는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 온 메이커 대신 신흥 세력의 대두에 의한 시장 세분화가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각 메이커들의 전략이 주목된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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