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속에선 끊임없이 변화해야 생존한다.’
세계적 명차들이 각축을 벌이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이 원칙은 예외가 아니다. 새로운 소비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세계적 명차들도 열띤 변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볼보의 대중적 이미지는 점잖고 안전한 차다. 기존 모델은 외관도 딱딱해 보였다. 하지만 SUV(스포츠레저 차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날렵함을 강조하기 위해 스포티한 성능을 내세우면서도 우아한 곡선미를 겸비한 외관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볼보는 업계에선 드물게 여성으로만 구성된 컨셉트카 제작팀을 별도 투입, 부드러운 이미지 구축에 정성을 기울일 정도다.
고급 세단의 대명사 다임러 벤츠는 권위와 중후한 이미지가 가장 강한 브랜드다. 하지만 요즘 벤츠는 날렵함을 한층 강조하는 모습의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근엄한 사장님’만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뉴 C-Class’는 역동적인 외관을 강조하고 있다. 내년엔 2인승 쿠페형 세단과 고품격 SUV ‘뉴 M-Class’도 선보일 예정이다.
캐딜락은 전통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의 대형차다. 하지만 캐딜락 역시 젊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CTS 모델은 젊은층을 겨냥하기 위해 대담할 정도로 각이 진 외관을 채용하고 배기량도 대폭 줄였다.
랜드로버 하면 크고 튼튼한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전용 차량을 떠올린다. 하지만 랜드로버 역시 ‘뉴 프리랜더’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변신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뉴 프리랜더는 ‘컴팩트하고 경제적인 도심형 차량’임을 강조하면서 고객에 다가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작고 경제적인 ‘풍뎅이차’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다. 몇년전에 나온 ‘뉴 비틀’ 역시 귀여운 외관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최근 국내시장에 1억원이 넘는 고급형 SUV 투아렉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엔 12기통 ‘페이톤’까지 시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소형차 위주의 차’란 평가를 받아온 푸조도 덩치 키우기에 나선다. 푸조는 ‘고급 중형차의 기준을 새로 세운다’는 목표 아래 국내에서 중형세단 407 시리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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